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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 은퇴를 선언한 KIA 타이거즈의 이종범 선수ⓒKIA타이거즈 |
[이희원 기자] 한국 야구사의 살아있는 전설, '바람의 아들' 기아의 이종범(42)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31일 KIA 타이거즈는 보도자료를 통해 "외야수 이종범이 선동렬 감독, 김조호 감독 등 코칭 스태프와의 면담 후 은퇴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종범은 그간 체력이 허락하는 한 현역선수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과는 달리 지난 광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 직후 올 시즌 주전 구상에 대한 스태프와의 이견 차를 수용, 은퇴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를 미리 결정하지 않았던 만큼 이종범은 아직까지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으며 방향이 결정되는 데로 팀내 홍보실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프로야구 통산 1,706경기 출장, 통산 타율 2할9푼7리, 1797안타, 194홈런, 510도루, 730타점, 1,100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타자로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그의 이름 석자 앞에 붙는 '바람의 아들'이란 타이틀은 최고의 타율(3할9푼3리,1994년), 득점왕 5회(1993년,1994년,1996년,1997년,2004년), 도루왕4회(1994년,1996년,1997년,2003년),출루율왕 1회(1994년)의 기록이 증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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