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섭 기자] 익산시는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나섰다. 하지만 일부 음식점 상태가 불결하고 심지어 음식물에 철수세미 잔해가 나오는 등 위생상태가 낙제점 이하 수준이다.

또한 음식점에서 카드 결제 시 지나친 금액을 부풀러 계산하는 등 시급히 개선해야 된다는 여론이 높다. 음식업소 조리실에 쥐들이 득실거리고 음식물 주변에 바퀴벌레가 발견되는 등 익산시의 위생점검에 대한 불만이 속출되고 있다.

특히 음식물에 철수세미가 발견된 남중동 한 음식점의 경우 청소용 철수세미가 음식물에 반복적으로 나와 익산시의 위생행정이 도마위에 올랐다.

실제로 남중동에 살고 있는 문(50)모씨는 지난 12월 가족과 함께 영등동 소재 000낙지전문점에 음식을 주문 식사하던 중 입안에 씹고 있던 음식물속에 4-5cm 길이의 청소용 철수세미가 나왔다는 것,

이후 문 모씨는 우연히 이곳 낙지전문점에 6번을 찾아 식사했는데 불결하게도 2번이나 청소용 철수세미가 반복적으로 나왔다면서 업소주인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런데 업소주인은 미안한 기색도 없이 “종 종 이런 일이 있다”며 별 문제안된다는 무성의한 말투로 음식을 주문한 손님들을 오히려 불편하게 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팔봉동에 살고 있는 윤(53)모씨는 지난 3월 영등동 모 음식업소에서 불낙 요리를 먹던 중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이곳에서도 청소용 철수세미 약 5-6cm가 나와 항의했고 급기야 업소주인이 갈비탕으로 교체한 사실도 있다.

이처럼 청소용 철수세미 업소사용은 더러운 이물질을 빠른 시간에 제거하기 위해 일반 업소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철수세미 업소사용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김상철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철수세미는 모양이 날카롭고 예리한 경우 식도와 위장 관에 상처를 줄 수도 있어 매우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해 만약 모르고 먹은 철수세미로 인해 심각히 건강을 위협받는다면 과연 누구 책임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