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의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31R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첫 골을 성공시키며 환호하는 모습 ⓒAP통신

[이희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열세를 이어온 블랙번에 ‘발렌시아’의 활약으로 완승을 거두며 7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아쉽게도 이날 박지성은 서브(교체)명단에만 이름을 올린채 출장의 기회를 잡지못했다.

맨유는 2일(현시시각) 영국 블랙번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31라운드 경기에서 지난 12월 블랙번과의 쓰라린 2-3 패배를 뒤집고,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맨유의 안토니오 발렌시아(26)가 기록한 1골 1도움이 있었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초반 연이은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되며 불과 한달 전만해도 공격포인트를 제대로 올리지 못한 채 부진한 상황이었지만, 그를 믿어줬던 것은 역시 퍼거슨 감독이었다. 그는 발렌시아가 부상을 딛고 시동을 걸기시작한 지난 풀럼전 이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발렌시아가 돌아와 우승가능성이 커졌다”며 무한한 신뢰를 보여왔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웨인 루니(27)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3)와 함께 공격 삼두마차를 이루며 수비강팀 블랙번에 맞섰고 그 뒤를 폴 스콜스(37)와 마이클 캐릭(30), 필 존스(20)가 미드필드를 맡았다.

그간 맨유는 맨유는 블랙번과의 원정경기에서 3승7무3패로 유독 고전을 면치못했다. 특히 지난 연말 올드 트라포드 홈경기에서는 다잡은 경기를 패배하며 ‘블랙번 징크스’까지 생겨왔다.

징크스를 깬 주인공은 바로 발렌시아. 그는 경기 종료 불과 10분여를 남겨둔 후반 34분, 팽팽하던 두팀간 정적을 깨며 패널티 박스 오른편에서 바로 골망으로 정조준하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그는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후반 교체 투입된 애슐리 영(27)에게 패스를 밀어주어 영이 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신고했다. 결국 발렌시아는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 맨유를 승리를 이끌며 자신의 17 공격포인트 달성(4골 13도움)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워냈다.

맨유는 이날 경기의 승리로 24승 4무 3패, 승점 76점을 기록, 2위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차가 5점까지 벌어지며 리그 통산 20번째 우승에 한발 가까이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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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hester United's Antonio Valencia celebrates after scoring against Blackburn Rovers during their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at Ewood Park Stadium, Blackburn, England, Monday April 2, 2012. (AP Photo/Jon Super)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애슐리 영이 추가골을 성공시킨 직후, 그를 둘러싼 맨유 팀 메이트들 ⓒ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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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hester United's Ashley Young, bottom, is mobbed by jubilant teammates after scoring against Blackburn Rovers during their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at Ewood Park Stadium, Blackburn, England, Monday April 2, 2012. (AP Photo/Jon Su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