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순정일 기자]

군산 해양수산청이 발주한 바다 가호안 1구간~2구간 방파호안 건설공사장 3곳이 부분적으로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되어 부실공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불법 행위가 장기간 이어진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본지 10,28일자 군산)

문제는 바다 위 금란도 준설토 투기장 건설장비에 투입할 경유를 선박 등 15t덤프트럭을 이용해 실고가 포장으로 덮어 쒸어 숨겨놓고 공사기간동안 주유 행위를 해왔다는 사실이 확인 됐다.(사진)

만약 인공 섬에서 각종장비에 주유행위를 하다 기름이 자칫 바다로 유출 된다면 생태계 파괴는 당연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선박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제41조(위험물의 운송) 선박으로 워험물을 적재 또는 운송하는 등 저장하고자 하는 자는 위험방지 및 인명안전에 적합한 방법에 따라 해양수산부장관의 검사를 받거나 승인을 얻도록 되어 있다.

만약 이같이 위법 사항이 적발되면 제41조의2 제1항에 따라 위험물안전관리법에 의해 중대처벌 벌칙이 규정되어 있으나 문제의 이곳 바다위 공사장에서는 관계자 외에는 아무도 보지 않아서 인지 법과 규칙을 무시한체 불·편법을 자행하고 있어 발주처인 해양수산부 측이나 감리단 등 해양경찰서는 어떤 이유로 묵과하고 있는지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위험물을 허가없이 취급하고 보관한 부분에 대하여 사과하고 다시는 이러한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불법행위를 인지한 군산소방서는 금란도 현장을 급습하여 1000L 가량의 경유 16통을 불법 보관한 사실을 확인하고 위법사항에 대해 처분할 예정이다.

그러나 군산소방당국은 허가 없이 기름을 실어 나른 불법선박에 대한 조사와 처벌만큼은 해양수산청이나 해양경찰서측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 정부 또는 관계기관은 이 같은 불법 사항을 조속히 조사하여 다시는 불법행위가 이어지지 않토록 조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