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포엘을 상대로한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골을 성공시켰다.ⓒAP통신

[이희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스페인)가 돌풍을 일으킨 아포엘(키프러스)에 골폭풍을 일으키며 2년 연속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4강행에 안착했다.

4일 (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아포엘을 상대로 호날두의 2골을 포함, 5-1 대승을 거두며 아포엘의 돌풍을 1,2차전 최종 합계 8-2 스코어를 기록, 그들만의 골잔치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은 곤살로 이과인(24)을 최전방 원탑 공격수로 내세워 그 뒤를 호날두와 히카르도 카카(29), 에스테반 그라네로(24)가 사이드 공격을 맡으며 공격 포메이션을 구성했고 중앙 미드필드는 하미트 알틴톱(29) 누리 사힌(23)과의 호흡을 맞추며 아포엘에 공수에 나섰다. 지난 1차전에 뛰었던 주전을 일부 배제하되 강력한 공격수들은 그대로 내보내 아포엘을 상대하겠다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영민함이 돋보인 부분이었다.

이미 지난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4강행을 예약했던 레알로서는 쉽게 풀리기 시작했다. 전반 26분 호날두가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수비수 마르셀로(23)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특유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포엘의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챔스 7호골을 기록했고 경기는 레알의 동선 위주로 풀어가기 시작했다.

이어 레알은 전반 37분 페널티 박스에서 연결한 마르셀로의 패스를 중원을 지키던 카카가 이어받아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전반 2-0 앞선 채 휘슬이 울리고 말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레알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득점경쟁에 나선 후반 30분,호날두가 자신만의 무회전 프리킥으로 쐐기골을 박으며 아포엘의 기세를 완벽하게 누르는 데 성공했다.

아포엘은 후반22분 만회골을 넣는 데 성공했지만 승기를 이미 잡아낸 레알을 상대로 역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레알은 결국 추가 2득점(카예혼, 디 마리리아)을 보태며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으며 챔스 4강행 진출, 3일 먼저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분데스리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오는 17일(현지시각)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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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Madrid's Cristiano Ronaldo 　from Portugal celebrates his goal against APOEL Nicosia with during a second leg Champions League quarterfinal soccer match at the Santiago Bernabeu stadium, in Madrid, Wednesday, April 4, 2012. (AP Photo/Daniel Ochoa de Olza)

▲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편)과 카카(왼편)가 하미트 알딘톱의 추가골을 축하하고 있다.ⓒ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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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Madrid's Cristiano Ronaldo 　from Portugal, right celebrates with Hamit Altintop of Turkey, centre and Kaka 　from Brazil after Ronaldo scored against Apoel during a second leg, quarterfinal Champions League soccer match at the Santiago Bernabeu stadium in Madrid Wednesday April 4, 2012. AP Photo/Paul Wh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