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가 벤피카를 상대로 챔스 8강2차전에서 패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모습ⓒAP통신

[이희원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유일한 진출팀인 ‘EPL의 자존심’ 첼시FC가 벤피카를 누르고 지난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후 3년만에 챔스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8강 2차전에서 첼시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프랭크 램파드(33)의 선제골과 하울 메이렐레스(29)의 결승골에 힘입어 벤피카를 상대로 2-1 승부를 가르며 지난 1차전과 함께 합산 스코어 3-1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를 상대로 지난 1차전을 설욕하고자 했던 벤피카는 빈틈없는 공수전환으로 첼시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벤피카의 기세는 전반 20분, 벤피카의 하비에르 가르시아의 발에 첼시의 수비수 애슐리 콜(31)이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램파트의 킥이 왼편 측면 골망을 정확히 가르며 첼시의 기세에 눌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28)를 원톱으로 살로몬 칼루(26), 후안 마타(23)를 전면에 내세우며 ‘토레스의 부활’을 입증하는 경기를 보여줬고 전반 40분, 벤피카의 주장 막시 페레이라(27)가 첼시 선수의 정강이를 가격, 지난 경기에 이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벤피카는 11:10 이라는 열세를 안고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벤피카는 후반 40분, 가르시아의 동점골로 기세를 바꾸는 듯했으나 이후 후반 인저리타임에서 첼시의 교체 멤버인 메이렐레스의 극적인 쐐기골이 벤피카의 골망을 갈라, 챔스 4강 진출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로써 승리를 거머쥐며 3년만에 챔스 4강 진출에 성공한 첼시는 2008-2009 시즌 4강 상대였던 지난 시즌 우승팀 FC바르셀로나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EPL의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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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lsea's Frank Lampard scores a goal from the penalty spot during the Champions League quarterfinal soccer match between Chelsea and Benfica at Stamford Bridge Stadium in London, Wednesday, April 4, 2012. (AP Photo/Tom Hevezi)

▲ 페널티 박스에서 공격하는 첼시의 페르난도 토레스ⓒ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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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lsea's Fernando Torres, left, vies for the ball with Benfica's Emerson, right, during the Champions League quarterfinal soccer match between Chelsea and Benfica at Stamford Bridge Stadium in London, Wednesday, April 4, 2012. (AP Photo/Matt Dunh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