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한을수 기자] 지난 6월 13일(월) 이 지역출신 이용윤씨가 기탁한 3억여 원을 기반으로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 할 지역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한 ‘재단법인 동계장학회’가 설립되었다.

기탁된 기금으로 마련된 장학금은 동계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의 학비보조 및 기타 장학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장학회 설립에 뜻을 가지고 오랫동안 저축하여 마련한 3억여 원을 쾌척한 이용윤씨는 타 장학재단과는 다르게 장학회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장학회가 아닌, 동계 지역 전체를 위한 장학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 장학회 이름을 ‘동계 장학회’로 정하게 되었다.

장학회 당연직 이사인 동계고 조주영 교장은 “동계 장학회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위축된 우리 지역 학생들의 학습동기유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 학생들에게 골고루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라며 장학회 설립자의 뜻에 따라 장학기금을 운용할 것임을 밝혔다.

동계고등학교는 농촌 지역의 급격한 인구 감소와 함께 학생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교직원과 지역사회가 한 마음으로 학교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여 100여명의 학생수를 채우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교가 부흥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 동계 장학회가 설립되어 동계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의 옛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을 면민들과 교직원 모두 크게 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