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

[일간전북 = 순정일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시민 여러분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시정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감사의 말씀을 드리며,새해에도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저물었습니다.

코로나19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들과 쉼없이 달려왔던 지난 한 해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백신 접종에 함께해주신 어르신들! 무더운 여름날 코로나 방역 일선에서 땀 흘려주셨던 의료봉사자분들!

그리고 일상회복이 있기까지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를 감내해주신 소상공인 여러분들! 현대중공업 재가동 소식에 함께 기뻐해주시던 시민 여러분들!

많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지난 한 해 값진 결실을 만들어주신 시민 여러분들의 희생과 노고에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그 어느 때보다 값진 결실들을 이루어 냈습니다.

5년 3개월 동안 가동이 중단되면서 모두가 포기를 말할 때 27만 시민여러분들의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절실함으로 우리는 지난 10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이라는 군산경제 재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했고,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작년 한 해 새만금 산단에 이차전지, 첨단소재 기업 등 미래 유망산업 22개사 7,945억 규모의 기업을 유치*해냈습니다.

또한, 새만금국제공항·신항만·인입철도* 등 대규모 SOC사업을 비롯해,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구간도 지난 12월말에 준공되는 등 국제물류도시로서 인프라도 속도감 있게 구축해 냈습니다.

특히, 새 정부의 긴축 재정으로 예산확보가 어려운 상황에도 우리시의 숙원 사업이었던 특송화물 통관장 설치 사업, 비응항 어항구 확장 사업 등 의미 있는 신규사업을 포함, 1조 1천 2백 54억원의 국가예산도 확보해냈습니다.

이는 8년 연속 1조 시대를 여는 값진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모두들‘어렵다, 어렵다’하지만 지난 한해 우리는 시민 모두 힘을 하나로 모아,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을 굳건히 다져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는 올해, 작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시 안팎을 두루 살피고 튼튼한 기초를 쌓아 올려 더 크게 성장하는 새로운 도약의 해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올해 본격적인 블록생산을 시작으로 LNG, LPG 탱크 및 의장 등 물량 확대와 선박 건조*를 목표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향후 미래형 선박 산업 선점으로 조선업이 우리시 새로운 전략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하고,산업구조 개편의 핵심산업인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클러스터 구축’, 전북 상생형 일자리 사업의‘독자모델 전기차 개발’등 고도화에 착수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탄소중립을 선도할 국내 최초 ‘새만금 스마트 그린 산단’조성도 차질없이 준비해나가겠습니다.

2018년부터 5년 연속 전액 매진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군산사랑상품권’은 비록 정부 지원이 축소되었지만 10% 할인율*을 유지해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골목경제를 뒷받침해줄 것이며,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도 상반기 준공 예정으로 소상공인들의 물류비 절감으로 대형유통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구조도 새롭게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육상태양광 발전소 준공으로 창출되는 매월 23억원의 수익금은 시민과 시의회 등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하여인구감소·지역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백년대계교육사업, 출산양육지원 사업’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리사업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수도권 인구 집중으로 인해 지방소도시는 출산율 감소에 따른 자연감소에 더하여, 교육과 직업의 사유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무엇보다 ‘교육의 혁신적인 개선’과 ‘양질의 청년 일자리 확충’에 힘쓰겠습니다.

지역의 교육 전문가가 함께하는‘공부의 명수’플랫폼을 구축하여 주요과목 학습을 지원하고 진로·진학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도권과의 학습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내 군산교육협력센터를 설치하여‘군산형 교육모델 마련’,‘지역자원활용 특화교육’등 우리시에 맞는 최적의 교육사업을 발굴·추진하고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친 ‘중·고등학생 교통복지를 위한 시내버스 무상교통’사업도 상반기 중 전산시스템 및 플랫폼 구축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단계 시행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밖에도 전 세대가 쉽게 찾는 인문 공간으로서 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 등의 평생학습프로그램 고도화로 전 시민 배움 문화 확산에 힘써나가겠습니다.

우리시는 지난해 미래형 전기차, 강소기업 청년창업가 양성 등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455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였고, 이를 통해 일부 청년들이 우리시로 신규 전입하며미약하나마 청년층이 군산에 정주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에 올해 지역주도 청년 일자리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신산업 분야* 미래 핵심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한, 연고가 없는 청년도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청년마을만들기 사업, 미래농업 청년농업인 네트워크 구축 등청년의 취·창업 및 지역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최근 트랜드는 도시의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지역을 더욱 매력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일상 속 문화 확산과 향유로 시민의 삶이 풍요로워짐에 따라추진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보완하여 올해 문화도시 본도시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천혜의 비경 고군산군도는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전국 유명 관광명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무녀도 광역해양레저체험단지·선유도 스카이워크 준공 등 해양체험관광 콘텐츠를 보강하여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겠으며 그밖에 주·야간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여군산만의 매력이 있는 관광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높은 쌀 의존도를 완화하고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스마트 친환경 영농기술 보급에 앞장서고대규모 원예 생산단지*를 조성하여 강소자립농을 육성해나가겠습니다.

지역 특화 수산물 김, 박대 등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새만금 수산가공종합단지의 기반시설인「해수 인배수 시설 조성사업」도 연내 착수하겠습니다.

그밖에 수제 맥주·청주, 우리지역 신어종 활용 특산품 개발 등농·수산업 기반 군산 로컬 브랜드를 만들어관광산업과 식품 산업, 먹거리 관광에도 힘쓰겠습니다.

복지에 있어서는 지역사회보장계획을 바탕으로누구 하나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노인, 장애인, 여성, 아동 등에 대한 폭넓은 복지정책으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시민이 지역공동체 일원으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기후변화 대응, 미세먼지 저감 및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새들허브숲 조성을 본격화하고, 상반기 도시바람길숲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연차별 사업에 즉시 돌입할 예정으로 500만그루 나무심기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도 연내 착공에 돌입하여 지역 응급의료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위험의 일상화 시대에시민들의 소중한 기본 권리들을 지켜가겠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과 각종 자연·사회 재난으로 우리 모두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으며 기후 변화·4차 산업혁명 등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라안전권·환경권과 같은 기본권 침해도 빈번해지고 있어시민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감염병 상시 감시·대응 체계를 가동하고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안전관리시스템으로기상이변 등 재해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으며코로나19로부터의 완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 등 어려웠던 여건 속에서도한결같은 꾸준함과 성실함, 투지와 열정으로 시정 전반에 걸쳐 많은 성과를 이뤄주신 공직자 여러분들께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예전과 다르게 MZ 세대는 공직을 많이 떠난다고 합니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저는 그만큼 공직생활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늘어나는 행정수요와 시민의 지역발전 요구는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사회는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급변하고 있고,개인의 경쟁을 넘어 이제는 지역 간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 사회 그리고 코로나19를 비롯한 위기 상황에서 공직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러분들께서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그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27만 군산시민의 삶과 행복은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과거의 무사안일, 구태의연한 공직문화의 답습은 이제 과감히 버리십시오!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누구보다 먼저 시도하고 도전하는 공직자가 돼 주십시오! 실패를 결코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제가 변화와 도전에 임하는 여러분들의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올해도 행정 여건은 녹록지 않고 현안은 산적해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을 동력 삼아 금석위개(金石爲開)의 정신으로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2023년 올 한 해, 검은 토끼처럼 대도약을 향해 힘차게 뛰어오르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보내주신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우리 시민 모두는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코로나의 힘든 시기가 끝날 듯하면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웃음꽃이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기원드린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