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한을수 기자] 김제 황강초등학교(교장 황호공)는 6월 14일(화) 전교생(36명)이 학교행사 활동시간을 활용, 우렁이를 이용하여 친환경 농법으로 벼농사를 짓는 신촌마을 황강유기농 농업단지에서 직접 우렁이를 논에다 놓아주는 활동에 함께 참여하였다.

신촌마을 친환경 유기농 농업단지로 가기 전 황호공 교장은 “우렁이 농법이란 벼농사에 있어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를 방사하여 논에서 잡초와 풀을 방제하는 친환경 농법이다. 즉 수면속의 수초나 연한풀등을 먹는 것을 이용하여 제초용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제초제와 비료의 사용을 줄일 수 있어서 친환경적이고 벼 추수 후에도 우렁이는 그대로 땅속에 들어가 유기질 비료가 된다”며 우렁이에 대해 얘기했다.

올해 학교에 들어온 1학년 친구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고사리 같은 양손에 우렁이를 받아들고 논으로 향해 가면서, 1학년 도윤서 학생은 “우리가 정성스럽게 놓아주는 녹색우렁이로 인해 벼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우렁이를 조심스럽게 놓아 주었다.

비록 날이 뜨거워 흐르는 이마의 땀을 훔쳐 내면서도 우리 모두는 기쁜 마음으로 우렁이를 놓아주며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이었다. 벼농사 농법이 여러 가지의 방법이 있겠으나 학생들은 우렁이를 이용하여 친환경농법으로 농사짓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고 경험을 글과 그림 그리고 보고서로 써보는 활동을 하면서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존엄성을 알고, 또한 자연을 사랑하고 아울러 아끼는 마음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체험의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