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총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전주시의회 민주당소속의원들이 호소문을 발표했다. 발표내용은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임종근 기자

참으로 민주주의 기본정신이 깡그리 무너지는 꼴이다. 지금까지 일당독주로 인해 건전한 의회발전을 기대했던 시민들의 기대에 못미쳐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이 시점에 새누리당 후보는 절대 안된다는 것은 ‘자기밥그릇’챙기기에 급급하다는 여론이다.

지역에서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고 각 당마다 정책을 두고 설전을 벌여 최선이 아니면 차선책이라도 도출해내 의회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한다. 그러나 호남은 ‘황색’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등식과 맞물리면서 민심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기초의원은 기초의원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 전주시 버스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이를 뒷전에 두고 ‘누구는 당선되면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논리는 어디서 배웠는지...알 수 없다. 지금당장 버스파업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라.

전북지역 단체장 및 광역, 기초의원들이 특정정당 출신이다. 당연히 이를 견재 할 만한 세력이 없다보니 자기네끼리 ‘자화자찬’이다. 유권자들이 변해야 한다. 시민불편 해소하지 못하고 네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이런 오만한 의원들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호남에서 민주당 아닌 타당 후보가 당선되어 건전한 견재세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면 나는 당연히 이 길을 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