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AT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환호하고 있다.ⓒAP통신

[이희원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의 해트트릭으로 라리가 40득점 고지를 달성하며 ‘마드리드 더비’ 대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최근 AT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상대로 8연승을 이어갔다.

11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이하 라리가)’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AT마드리드를 4-1로 제압하며 26승 4무 2패(승점 82점)로 ‘엘 클라시코’ 라이벌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의 승점차(바르사78점)를 4점차로 벌리며 라리가 단독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3골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비롯, 1도움까지 추가하며 40득점을 기록, 바르사의 리오넬 메시(24,39득점)와의 라리가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경기 초반 ‘마드리드 더비’를 의식한 양 팀간의 대립각이 날을 세운 가운데 선제골을 신고한 것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25분, 호날두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중거리 대포슛을 정확히 AT마드리드의 골망에 꽂아 넣으며 승부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공격의 포망이 제대로 뚫리지 않자 후반들어 레알의 주제 무리뉴감독은 히카르도 카카(29) 대신 메수트 외질(23)을 투입하며 미드필드진에 공격 위주로 변화를 시도했지만 생각보다 AT마드리드의 수비진은 견고했고, 결국 10분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말았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라리가의 탑, 레알이 아니었다. 레알의 중심 호날두는 후반 23분 자신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후반 37분, 연이은 3번째 골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부를 가르는 데 성공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슈팅을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23분 호날두가 또 한번 대포알 슈팅으로 승부를 결정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볼을 잡은 호날두는 오른발 무회전킥으로 시도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연속 경기 무승부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라리가 우승 고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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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Madrid's Cristiano Ronaldo from Portugal reacts after scoring against Atletico de Madrid during a Spanish La Liga soccer derby match at the Vicente Calderon stadium in Madrid Wednesday April 11, 2012. Real Madrid won the match 4-1. (AP Photo/Paul White)

▲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득점 직후, 팀 메이트인 페페와 함께 기쁨의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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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Madrid's Cristiano Ronaldo left and Pepe from Portugal celebrate after Ronaldo scored against Atletico de Madrid during a Spanish La Liga soccer derby match at the Vicente Calderon stadium in Madrid Wednesday April 11, 2012. (AP Photo/Paul Wh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