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순정일 기자]
▶된장찌게 와 소주한병이 고작이라더니
▶근무시간이탈, 소맥, 육사시미 시식 확인
▶군산시 감사과, 금액 적어서 경고 처분 종결
<제3부>군산시 대학로 한복판 실내야구장 담벼락에는 수년째 군산시가 시행하는 각종 사업에 대한 비방의 글이 번갈아 쓰여진 현수막이 그칠 줄 모르고 나붙고 있다.
이를 바라본 시민들은 지인들간 내용 사실여부를 놓고 과연 이 같은 불법이 있을 수 있겠느냐는 의혹으로 개인적인 다툼까지 이어지고 있어 군산시 행정에 찬물을 끼 언고 있다.(본지 6월 9일자 군산시)
민간사회단체 K모씨는 십수년동안 군산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갖가지 사업에 대한 착수가 부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금 진행중인 군산 옥외천 지방하천 정비공사가 당초 없는 주소를 조작하여 공사 및 보상처리 등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 및 보상금을 부풀려 수백, 수천억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포했다.
내용은 "군산시민 혈세 1,164억 투입 옥외천 하천정비 가짜중복 사기공사, 중복토지보상" 등 '허위공문서 작성, 허위작성, 허위작성 공문서 행사, 공정증서 원본불실기재 불실기재공정증서 원본행사, 업무상횡령 이란 내용을 공표했다.
K씨는 군산시가 항의 하자 자신이 적시한 내용은 단 한가지도 거짓이나 허위가 아니다면서 이뿐아닌 본 공사 관련 부서인 안전총괄과 A과장과 B담당이 근무지를 이탈하여 군산시 조촌동 소재 H식당에서 민원인과 같이 소맥먹고, 갈비먹고, 뇌물 얻어 처먹은 뻔뻔한 공무원 기강해이! 등 군산시 공무원 월급 안 나오냐? 라는 문자를 같은 공무원B씨에서 보내면서 불씨는 더욱 커졌다.
그러나 군산시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실무자인 군산시 안전총괄과 A과장 등은 옥외천 공사 및 보상처리 과정에서 부정으로 없는 주소를 만들어 이중 보상처리하거나 공사비를 부풀려 횡령한 사실은 전혀 근거없는 허위사실이다고 주장하며 매년 이어지는 집중호우때마다 하천범람으로 인근 농경지와 가옥이 침수되는 등 상습적으로 재해가 발생함에 따라 경포천 유역의 홍수를 분담하기 위해 침수피해 방지 예방차원에서 문제의 제방축조 L=12,70km, 우안 L=6.19km), 호안정비 L=12.70kM(게비온돌망태+식생매트,호안블룩+식생매트), 구조물공사는 양수장 3개소 , 용수잠관 1개소, U형수로 1개소, 광역 상수도 및 마을 상수도 이설, 교량교량공 10개소:신설3개소,재가설 7개소, 군도3호선 이설 L=1.08km 의 대규모 공사를 진행하면서 개인 기업체도 아닌 시민을 위한 시민사업에서 어찌 거짓을 꾸며 없는 주소를 조작하여 공사비 및 보상처리의 명목으로 돈을 횡령할 수 가 있겠느냐며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기 때문에 피고발인이 민간인이 지만 고발을 하게 됐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다만 수천 장의 사업지역 주소의 설계를 만들면서 실수로 인해 주소가 뒤바뀌어 잘못 기재 된 사실을 발견하고 즉시 감리와 협의하여 정상적으로 바로잡았고 또 과거부터 잘못 기제 됐던 주소지의 토지주에게 보상비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잘못 지급해 회수를 착수한 사실은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민원인과 근무시간대가 아닌 점심시간을 이용해 된장찌게 와 소주한병 간단히 얻어먹은 사실은 있어도 근무시간대를 이탈하여 소맥먹고 갈비먹고 뇌물얻어먹은 사실이 전혀 없기 때문에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안전총괄과 S모 담당은 K씨가 모함하여 수사중인 사건중 일부는 혐의없음으로 종결 됐지만 아직도 수사중인 사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결론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피고발인 K씨의 주장은 또 다르다.
K씨는 군산시가 없는 주소를 조작하여 용토지 면적을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토지대장, 용지대장, 보상완료대장, 년도별 토지보상을 완료한 것처럼 토지보상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민원인 과 함께 공무원 신분으로 근무시간을 이탈하여 소맥먹고, 갈비 얻어먹은 사실이 군산시청 자체감사에서도 명백히 확인 됐는데 당사자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만약 자신이 주장한 내용들이 허위 이고 모함이다면 자신이 처벌을 받아야 하는데 왜 무혐의를 받았겠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본 기자는 K씨의 주장대로 군산시청 감사담당관실에 사실여부를 확인해본 결과 이들 공무원들은 근무시간을 이탈하여 군산시청 인근 H식당에서 갈비탕과 소맥등 육회 10만원 미만 상당을 얻어먹은것으로 확인 됐다.
군산시청 감사과는 문제의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을 이탈하여 민원인에게 10만원미만 상당의 음식과 술을 얻어먹은 사실을 조사했지만 금액이 그다지 큰 돈이 아니어서 경고처분으로 종결 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피고발인 K씨등 G시민단체 다수의 시민들은 '시민의 혈세로 먹고 사는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을 이탈하여 민원인을 상대로 술먹고 고기먹은 사실이 조사 됐는데 10만원미만의 작은 금액이어서 경고 처분으로 끝냈다는 건 도데체 군산시 행정을 믿을 수가 없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불법을 자체 감사에서 처리를 못한다면 전북도 등 중앙정부의 감사가 절실 하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D모씨는 "기자가 취재 할때는 점심시간대에 된장찌게 와 소주가 고작이라더니 근무시간을 이탈하여 소맥먹고, 갈비탕먹고, 육사시미 먹은 사실이 밝혀졌는데 10만원미만 상당의 금액이어서 경고처분의 훈방으로 끝냈다고 하는 것은 법과 질서를 무시한 것이며, 군산시민을 무시하는 행정이다"고 비난했다. <계속>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