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전주시 버스파업이 한 달이 넘었다. 이젠 시민들은 이 지루한 노조파업에 진절머리가 난다. 지난 파업때에도 전국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긴 파업이었다.

임종근 기자

사정과 각 입장이 다르겠지만 노동자의 파업은 존중돼야 한다, 그러나 시민을 볼모로 한 파업은 인정받지 못한다. 지난 총선 시 서울에 출마한 모 의원을 찾아가 항의하는 행위는 결코 시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행동이었다.

여기에 전주시 의원들은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한 채 정치적 행위로 일삼아 지탄을 받고 있다. 시민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조정의 역할을 해야 하는 시의원들이 자기 밥그릇 싸움에만 몰두하는 꼴은 반드시 심판해야 될 대상이다.

노조행위도 당당하고 질서있게 했으면 한다. 주장이 떳떳하면 그 주장을 질서있게 설명하고 부분파업을 통해 노동자의 권리를 찾으면 되는 것이다.

이에 사측의 직장폐쇄는 ‘이는 이로 눈에는 눈으로’ 대적한다는 행위일 것이다. 칼자루는 사측이 있음에도 설득하고 법테두리 안에서 주장에 대한 반박을 하면 된다.

이번 한옥마을에서 충돌은 ‘이기주의’에서 발생된 사건이다.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굵직한 행사를 앞에 놓고 전주시이미지에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위와 이에 노조를 자극할 소지가 있는 전주시의 행동은 모두 낙제점이다.

흔히들 예비군복만 입혀놓으면 ‘개’가 된다는 말이 있다. 무책임한 행동과 언행이 단체행동에서 자신의 무질서가 포장된다는 것이다. 노조역시 단체행동에 있어 혹 예비군복처럼 행동해 선 안된다. 거리시위 시 시민들은 교통불편을 감수하고 인내하고 있음을 명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