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 기자]정부에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100억원 이상 공사에 대해서도 최저가 낙찰제를 전면 시행키로 함에 따라,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중소업체의 수주물량 감소로 인한 어려움 가중과 이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해 전라남도에서는 27일 정부에 '최저가 낙찰제 확대시행' 유보를 건의했다.
최저가 낙찰제란 최저가격으로 입찰한자 순으로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를 거쳐 낙찰자를 결정하는 제도로 대기업에 비해 중소 건설업체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며 전국 도급순위 100개 업체 중 전남도 건설사는 6개사(법정관리 2개사 포함)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한 전남도로서는 건설경기가 활성화되는 일정시기까지는 최저가 낙찰제 폐지 또는 유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전남도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에 최저가 낙찰제 확대제도 시행전에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건설업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역 중･소업체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보완대책이 선행돼야 함은 물론, 건설경기가 활성화돼 지방건설사의 경쟁력이 실질적으로 강화되는 시점까지 최저가 낙찰제 확대시행을 유보해 주도록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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