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김정훈 기자]

통합반대대책위원회는 완주군민 32,785명이 완주·전주 통합 반대 서명명부를 완주군청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지난 9일 개최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완주군은 서명부를 통합추진단체에서 제출한 서명부와 함께 전북자치도에 오는 12일 제출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지난달 13일부터 통합 주민투표로 완주군이 분열과 갈등을 겪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통합추진단체에서 제출한 서명은 6,152명, 반대대책위에서 제출한 서명은 32,785명이다. 서명운동 기간은 통합추진단체 90일, 반대대책위는 25일이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반대 서명이 더 많았다.

대책위는 “지난 30년간 전주 정치권은 완주를 날로 먹으려 했고, 지속적인 실패에도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또 다시 완주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주민투표가 시도된 상황에서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행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 반대에 대한 군민들의 열망이 짧은 기간동안 찬성 측의 몇배가 넘는 서명을 가능케 했다”며, “반대 서명을 증거로 완주군민의 뜻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완주군은 전주와 통합을 반대한다”면서 “완주군을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는 주민투표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