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최근 불거진 이국철 SLS 회장의 폭로로 권력형 측근 비리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이번에는 이명박 대통령 인척이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도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형부의 동생인 황모(65)씨는 지난 6일 사기 및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황씨가 받고 있는 혐의 내용은 고향 후배로부터 7,000만원을 빌려 불법게임장에 투자한 혐의와 이를 갚지 않은 혐의다.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황 씨는 “내 친형이 대통령과 동서지간이다”라는 점을 부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황 씨는 일부 돈을 상환하고 일부는 담보를 설정하는 등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 대통령이 측근비리, 친인척 비리에 대해 엄단 의지를 밝힌 이후 불거진 첫 사건이라는 점에서 향후 황 씨에 대한 처벌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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