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태 기자]  제8회 울산쇠부리축제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북구청 광장에서 '산업의 두드樂, 쇠부리의 울림으로'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는 산업수도 울산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산업문화축제인 쇠부리축제를 알리는 수준을 넘어, 역사적 중요성과 달천쇠부리의 의미와 가치를 구체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또 아시아 철기문화의 중심인 달천철장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고 보존과 교육의 방법을 제시, 선진 산업의 메카로서 울산 북구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쇠부리축제의 가장 큰 장점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이 많다. 가족들과 함께 전통대장간에서 쇠를 이용한 다양한 장식품도 만들고, 우리나라 대표적 철기문화인 달천철장에 얽힌 역사는 물론, 현대 자동차산업까지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구청 광장을 중심으로 3일간 4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축제기간 내내 펼쳐진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구충당 이의립 선생의 재조명. 달천철장을 발견해 부국강병의 초석을 다진 이의립 선생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뮤지컬 '불매의 혼-이의립'이 12일 오후 7시30분 북구문예회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만수 아빠' 최주봉을 비롯한 우리나라 뮤지컬의 내로라는 배우들이 총 출동해, 역사가 잊은 구충당 선생의 일대기를 생생하게 표현한다.

또, 구충당 선생의 문집과 달천철장의 과거 모습을 담은 사진 등 유물전시관도 함께 마련돼, 잊고 지낸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소개할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이색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는 모형자동차경주대회가 새롭게 선보인다.
전국에서 30개팀 120여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자동차경주대회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실제크기의 1/8인 모형자동차를 무선 조종기로 이용해 시속 40km 이상의 속도로 트랙을 도는 모습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