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P통신- 41년 전 탈옥하기 전의 모습

[알모카게메, 포르투갈=AP/KNS] 포르투갈의 한 작은 마을에서 수십 년간 조용한 삶을 살아온 한 남자가 알고 보니 도주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41년전 뉴저지 감옥에서 탈출한 조지 라이트는 미국 뉴저지의 한 교도에서 탈옥한 후 포르투갈의 한 그림 같은 해변에 위치한 마을에 정착했다.

포르투갈 여성과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아 기른 그는 임시직을 전전하며 포르투갈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아프리카 출신의 조지 산토스라는 가짜 신분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실제로 그는 1962년 뉴저지의 한 주유소에 강도로 침입한 뒤 주유소 사장이자 훈장을 수여 받은 2차대전 참전 용사인 월터 패터슨을 살해한 범인이었다. 라이트는 15-30년의 징역선고를 받은 뒤 8년 후 다른 세 명의 남자들과 함께 1970년 8월 19일 뉴저지의 베이사이드 주립 교도소를 탈옥했으며 1972년에는 다른 4명의 공범들과 함께 디트로이트에서 출발한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납치한 혐의를 받기도 했다.

그를 오랫동안 추적해온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26일 지역 경찰이 그를 체포함으로써 올해로 68세가 된 미국인 라이트의 기나긴 도주 생활은 끝이 났다.

(영어 기사 원문)

ALMOCAGEME, Portugal (AP) -- He lived the sweet life for decades. But nobody knew he was on the run. After breaking out of a New Jersey prison 41 years ago, George Wright settled in a picturesque seaside town in Portugal.

He married a local woman, raised two children and grew old in a pretty house on a cobbled street near a stunning beach. Locals knew him as Jorge Santos, a friendly man 　　from Africa who did odd jobs and spoke fluent Portuguese.

He was convicted of the 1962 murder of gas station owner W　　alter Patterson, a decorated World War II veteran shot during a robbery at his business in Wall, New Jersey. Eight years into his 15- to 30-year prison term, Wright and three other men escaped 　　from the Bayside State Prison in Leesburg, New Jersey, on Aug. 19, 1970.

Wright's decades-long flight 　　from justice ended when the 68-year-old American was taken into custody by local police Monday at the request of the U.S. government. On Tuesday, he appeared before a judge in Lisbon, the capital, for an initial extradition hea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