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헤숙 기자]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1993~1995년 41.2%, 1996~2000년 44.0%, 2001~2005년 53.1%, 2003~2007년 57.1%로 생존율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암발생자 절반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암생존자를 위한 자가관리 프로그램 모델은 전무한 상태이며 앞으로 암 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적인 암생존율 향상을 위해서는 자가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이에 전라북도와 전북지역암센터에서는 오는 30일 전북 남원시 춘향허브 마을에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정보 제공과 자조 모임 구성, 심리·사회적 지지를 위한 제3회 암 생존자 캠프를 실시한다.

따라서 암 생존자의 체계적인 관리와 암환자 관리를 위한 다각적 협력시스템을 마련코자 암 생존자 관리팀을 의사, 재활전문의, 간호사, 사회복지사, 약사, 영양사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암 생존자 관리팀은 암 환자의 지속적인 관리 유지, 의료 및 심리사회적 부분에 대한 상담 및 관리, 캠프 및 자조모임의 운영관리, 지역보건의료기관에 전문 강사 및 프로그램 지원 협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암 생존자 캠프의 참여자들은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등 여성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희망자에 한하여 보호자도 함께 참여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모집군은 여성 암 환자로 전북대병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환자 5명, 자조모임 구성원 5명, 남원, 임실, 순창지역 보건소에서 각각 10명씩 희망자에 한하여 보호자와 함께 50여명이 신청했다.

캠프지는 여성 암이라는 테마에 걸맞고 접근이 용이한 남원 춘향허브 마을로 선정했고 이 곳에서 암 환자의 식이와 림프종과 부종에 대한 강의와 함께 목침 체조, 허브 비누 만들기, 나의 목표 정하기, 허브 티 체험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브는 향기로 뇌와 피부를 자극해 몸의 균형을 잡아 건강을 지키는 자연친화적 치료법을 창출할 수 있으며, 허브의 향기를 깊이 들이마시면 향기 입자들이 신경을 따라 뇌로 이동하여 긴장을 완화시키고 통증을 억제하는 신경 물질을 만들어내어 스트레스를 풀고 호르몬을 조절하여 몸의 균형을 바로 잡는 식물로써 유명하여 암 생존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는 10월 21일로 예정된 2011년도 제 4회 암 생존자 캠프에서는 완주군, 익산시, 군산시 보건소에 등록된 위장관계 암 환자군으로 50세부터 80세까지의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대아수목원에서 숲 해설을 중심으로 하여 캠프를 가질 예정이다.

? 이 밖에도 고령화되는 사회에서 암은 만성질환화 되어 가고 있는 추세로 암 생존자 관리팀에서는 전북지역 보건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암생존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1개 이상 설치·운영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 설치·운영에 필요한 프로그램 및 인적, 물적 지원과 더불어 각 의료기관간의 정보교환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였으며 전북지역 암센터에도 암생존자를 위한 자가관리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월1회씩 운영하고, 연1회는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지역의 암생존자들이 상호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을 매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