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섭 기자] 익산시 관내 학생과 선생님들의 소통과 공감이 살아있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제일고등학교의 ‘진로탐험의 날’과 원광여자고등학교의 올빼미 밤샘독서, 이리중학교 ‘허그데이’ 등이다.

원광여자고등학교의 올빼미 밤샘독서는 “책 속에서 길을 찾다- 멘토와 함께”란 주제로 25일 오후6시부터 26일 오전7시까지 이름그대로 밤샘으로 교내 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4회째인 이 프로그램은 사제가 함께하는 사서동아리인 ‘올빼미’와 독서토론 동아리 ‘다림’에서 주관하며 사전에 행사 참가신청을 한 1학년 학생 80여명이 참여한다.

주요 내용은 제1부는 선정도서 읽고 3인이 1팀이 되어 대결을 펼치는 독서 골든벨 대회, 제2부는 책읽기, 졸업생 선배 멘토와의 만남, 새벽별보기, 독후감쓰기 및 발표, 시상, 초성퀴즈 등으로 진행된다.

이리중학교의 ‘허그데이’는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들이 평소에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허그를 통해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 주요내용은 등교 길에 안아주기, 어깨동무 하고 등교하기, 하이파이브 하기 등이다.

일찍 등교한 학생회 임원들은 ‘허그데이‘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이리와~ 오늘만 안아줄게~ ” 등의 깜찍한 내용이 담긴 피켓을 흔들며 친구들을 맞이했다.

이에 이진택 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친구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으며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우정을 느끼고, 사제 간-부모-자녀 간에도 덕담과 함께 애정표현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변의 호응이 좋아 앞으로 매월 셋째 주 학생들의 등교시간인 오전 7시 40분부터 8시 50분까지 허그데이의 가슴 따뜻한 풍경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