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석유소비 비중을 33%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23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고유가 대응을 위한 석유소비 절감대책을 확정·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결정에 대해 정부는 “최근 고유가로 인해 국내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상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금년 1사분기 국내 휘발유, 경유사용량은 미국, 유럽 국가의 감소 추세와 달리 오히려 3.1% 증가했다”며 “석유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의 고유가와 석유소비 증가로 인해 우리 경제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정책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석유소비 행태를 에너지 절감형으로 전환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효율차의 생산과 보급을 확대하고 대중교통의 이용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경제운전 확산 및 석유절감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각 산업분야별로 절감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국내 원유비축량(1억 3,000만 배럴)의 20%인 2,600만 배럴의 석유소비를 감축해 1차에너지 중 석유소비 비중을 2010년 40% 수준에서 2012년 37.5%, ‘15년까지 33%로 이하로 유도해 석유의존도를 완화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