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잠 못드는 밤'…유로 2012 오는 8일 킥오프


▲ 지난 5일 폴란드행에 앞서 기념촬영에 나선 스페인 대표팀ⓒAP통신

[이희원 기자] 전 세계 축구인들이 주목하는 축제 ‘유럽축구선수권대회 (The 2012 UEFA European Football Championship 2012)-UEFA 유로2012’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국가별 예선전을 마치고 본선 진출에 성공한 유럽 16개국은 오는 8일(현지시각) 킥오프가 시작된다. 공동 개최국인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펼쳐질 유로2012는 오는 7월 1일 대망의 결승전을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린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진출 자격을 자동획득했다.

유로 2012는 FIFA랭킹 최상위국가인 ‘남미 최강팀’이자 ‘축구군단’인 브라질 참가가 제외된 경기로 ‘미니월드컵’ 혹은 ‘브라질이 빠진 월드컵’등의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치열한 예선끝에 본선행에 승선한 16개국은 A,B,C,D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통한 본선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각 조 1위와 2위가 8강행 티켓을 거머줘 각 조 1위와 2위가 교차경기로 4강행이 결정된다.

특히 유로2012 우승국은 내년에 있을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 유럽팀 대표로 출전한다. 단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2010년 FIFA 월드컵 우승으로 해당 대회 출전이 확정돼 준결승팀이 컨페더레이션스컵 유럽팀 대표로 출전권이 주어진다.

각 시드마다 유럽축구의 최강팀이 모두 참가한 그야말로 ‘용호상박’인 본선경기는 강력한 우승후보를 꼽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올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 선수를 다량 대기시킨 독일 전차 군단과 최근 국제 메이저대회인 ‘유로 2008’에 이은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우승한 스페인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말한다.

요하힘 뢰브감독이 이끄는 '전차군단' 독일은 예선 10전 전승의 기록으로 본선에 승선했다. 마리오 고메즈(26,FC바이에른 뮌헨)을 원톱으로 토마스 뮐러(22,FC바이에른 뮌헨),루카스 포돌스키(27,아스널FC)의 삼각편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비센테 델 포스케 감독의 스페인 대표팀은 지난 대회 결승골을 성공시킨 첼시의 페르난도 토레스(27)가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가운데 프리메라리그 최강팀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들이 대거 참가를 결정했다.

바르사의 핵심 멤버인 미드필더진 사비, 세르히오 부스케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가 골문을 지키고 사비 알론소와 알바로 아르벨로아, 세르히오 라모스, 라울 알비올(이하 레알 마드리드)이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대회를 앞두고 유럽축구연맹 UEFA 미셸 플라티니 회장 역시 지난 3일 UEFA 본사가 위치한 스위스 니옹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독일과 함께 스페인을 우승국가로 지목했다.

그는 “젊은 피를 수혈한 독일과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의 맞대결이 성사될 것”이라며 지난대회 준우승에 머문 독일과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기대하는 스페인 간 결승매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aption
In this photo taken and released by the Spanish Football Federation on Tuesday June 5, 2012, Spain's national soccer team pose by a plane in Madrid before traveling to Poland, in this handout photo. Spain will play in the upcoming Euro 2012 soccer Championships in Poland and Ukraine. (AP Photo / Carmelo Rubio)

다음은 매치데이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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