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전북지역 일선 학교와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등에 대한 감사 결과, 낙제점을 받았다. 특히 회계관리와 교육과정 및 학사관리 운영 등이 대부분을 차지, 향후 전북교육의 운영기준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드세다. 이번 감사에 적발된 부실 건 수는 총 194건에 달한다.

따라서 도교육청은 감사 결과에 따라 주의 508명, 경고 95명, 징계 1명 등 총 604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내린 한편 42건 3억 1,000여만 원에 대해 회수, 변상, 보전 등의 재정상 조치를 취했다.

분야별 적발 내용은 회계관리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과정 및 학사관리 38건, 시설관리 30건, 인사관리 17건, 학원 체육 보건 7건, 재산 물품관리 5건, 기타 22건 등이다.

아울러 교육과정 및 학사 분야에서 A고교는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교육과정위원회 구성과 심의를 하지 않고, 교육감에게 승인받은 교육과정과는 달리 부적정한 과정을 편성 물의를 빚고 있어 경고 처분을 받았다.

학원지도 분야에서 C교육지원청은 학원장의 신원조회는 물론, 강사 25명의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성범죄 경력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주의 조치됐다. 또한 C교육지원청은 초·중학교에 대한 체육 육성종목비를 2년에 걸쳐 지원하면서 구체적 기준없이 1인당 6만 5,000~264만 원까지 차등 지원해 지적을 받았으나 이를 개선하지 않아 주의 처분을 받았다.
복무관리에 있어 D중학교는 A교사가 50시간 이상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하는 등 문제가 있음에도 적정한 근무상황 처리를 하지 않아 경고 및 주의 조치됐다.

회계관리 분야에서는 E초등학교는 도서 구입을 추진하면서 정보처리장치(G2B)를 활용해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지 않고 분할을 통한 수의계약으로 집행해 경고 처분을 받았다.

또 A초등학교는 강당수선을 위한 2,800만 원을 일괄 집행 대신 2건으로 분할해 수의계약을 체결, 경고 및 변상 조치됐다. 이번 감사결과는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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