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일 기자]한국국제대학교(총장 김영식)가 2012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한국국제대에 따르면 전국 160여 사립대학 가운데 등록금 최저 30위 수준의 저렴한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2012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국제대는 최근 10년 동안(2003~2012년) 7년이나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등록금도 학기당 290만~370만원대로 사립대학 최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특히 2012학년도 신입생의 경우 연간 200만원의 ‘입학성공 장학금’이 지급돼 연간 300만~500만원대로 국립대학보다도 저렴한 등록금으로 사실상 예년보다 30% 이상의 인하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재학생의 경우도 저소득층의 경우 정부지원을 받는데다 ‘학업성공 포인트 장학금’ 등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장학제도의 운영으로 등록금과 아르바이트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는 게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2003년 4년제 대학으로 개편한 한국국제대는 이후 2006년까지 4년간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화제가 됐으며, 2009년과 2010년 동결에 이어 2012학년도 동결에 따라 최근 10년간 7년이나 동결하는 고통분담을 해왔다.

이로써 경남도내 대학 최초는 물론 전국에서도 선도적으로 등록금 동결을 선언함으로써 등록금 동결 분위기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국제대는 등록금 동결과 장학금 확충에도 불구하고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교원 초빙, 첨단 기자재 확충, 전자강의실 구축을 비롯한 교육여건 개선과 학생복지 향상 등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며, 대학발전기금 5년간 1,000억 프로젝트 추진, 법인전입금 확충, 경상경비 절감 등 다각도의 재원마련 계획을 추진해 교육 내실화 추진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국제대 김영식 총장은 “사립대학으로서 등록금 인상요인이 많긴 하지만 우리 학생들이 등록금과 아르바이트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등록금 동결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장학제도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도록 노력해 실질적인 등록금 인하효과를 거둘 수 있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