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는 16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펼쳐진 유로2012 A조 러시아와 경기에서 기오르고스 카라구니스의 선제골로 승리했다.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통신

▲ 16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펼쳐진 유로2012 A조 경기에서 러시아의 로만 파블류첸코와 그리스의 기오르고스 카라구니스와 맞섰다.ⓒAP통신

[뱌르샤바(폴란드)=AP/] 그리스 주장 기오르고스 카라구니스(35, 파나시나이코스 FC)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개막전 페널티 킥 실추로 그리스의 역적이 됐던 그는 8강행을 이끌며 극적인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16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 A조 마지막 경기에서 그리스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러시아를 1-0으로 제압, 1승1무1패(승점4점)를 기록하며 승자승에 원칙에 따라(러시아 1승1무1패 동률) 8강행 승선에 성공했다.

그리스와 러시아는 이날 경기를 무조건 승리해야만 8강행이 가능했기에 양팀 전반 시작부터 치열한 각축전이 이어졌다. 오히려 러시아는 1승1무로 조 1위에 올라있어 승점 3점이 필요한 그리스보다 여유있게 경기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러시아는 전반 12분 왼쪽 아크 부근에서 터진 알렉산더 케르자코프(29, FC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슛으로 그리스를 위협하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리스는 페널티박스까지 내주며 러시아의 공격진에 대응하지 못했다. 러시아는 정확한 패스게임에 공간 활용까지 용의주도해 그리스를 묶어놓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축구는 골이 들어가는 팀이 이기는 것. 전반 47분 수비수 바실리스 토로시디스(27,올림피아코스)의 오른쪽 측면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카라구니스가 페널티박스까지 끌고 들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선제골이자 8강행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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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ce's Giorgos Karagounis appeals for a penalty during the Euro 2012 soccer championship Group A match between Greece and Russia in Warsaw, Poland, Saturday, June 16, 2012. (AP Photo/Matt Dun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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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s Roman Pavlyuchenko, left, is challeneged by Greece's Giorgos Karagounis during the Euro 2012 soccer championship Group A match between Greece and Russia in Warsaw, Poland, Saturday, June 16, 2012. (AP Photo/Sergey Ponomar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