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고군산마리나항만 개발부지(91,836㎡)가 지난 26일 국토부 중앙연안관리심의위를 통과해 제3차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에 반영됨으로써,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작년에 수립한 마리나항만 43개 개발계획을 확대해 추가 개발의지를 밝히고「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전국 마리나항만의 사업 추진실적을 평가해 국가가 선도적으로 개발할 마리나항만을 선정키로 한 바 있으며, 고군산 마리나항만은 이번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고군산 마리나항만 개발은 연간 74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70명의 고용유발효과, 38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예상되며, 새만금 지역의 관광수요(2009년 297만명에서 2010년 845만명으로 300% 증가)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새만금경제청에서는 고군산군도지구 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리조트형 고군산마리나항만 개발을 위해 기본구상 용역에 136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했으며,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사전환경성 검토 및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용역을 완료하고 환경부, 소방방재청 등과도 협의를 끝냈다.

고군산 마리나항만은 새만금 방조제와 연접된 신시도 월영봉과 대각산 연결지점 전면 해역으로, 약 20만㎡ 부지에 해상 100척, 육상 100척 전체 200척의 레저용 선박 계류시설이 건설된다. 이곳은 63개 섬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자원과 세계 최장의 방조제를 비롯해 야미도, 횡경도 등 강풍과 파랑에 대한 자연차폐기능이 있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리조트형 종합레저 여가시설로 연계 개발하고자 ‘체류형 마리나’와 ‘웰빙’을 테마로 숙박시설과 메디컬 건강단지를 조성하고, 배후에 다양한 해양레포츠 및 휴양 체험을 위한 테마 관광 상품을 마련토록 했다.

고군산마리나항만 개발계획은 국내외 고급 해양레포츠 관광수요에 부응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새만금을 미래 해양레포츠의 거점이자 국제해양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마리나항만은 미래형 고부가가치 해양레저산업의 기반으로, 오락용 선박을 위한 계류시설, 수역시설 및 이와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시설(클럽하우스, 보트선착장, 호텔, 펜션, 쇼핑센터 등)을 갖춘 종합 리조트 시설의 총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