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 금천구 시흥2동 주민센터가 자활근로센터 집수리 봉사단의 재능기부와 자원봉사자, 사회복지담당 등 총 16명의 행복수리봉사단을 투입해 기초생활보장세대의 집수리에 나섰다.
행복수리봉사단은 지난달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독거 노인인 최모(66)씨의 집안 구석구석을 손 봤다. 도배 및 장판교체, 전기수리, 화장실, 냉장고 청소부터 집 내·외부 청소까지 실시했다.
이웃과 관계를 단절하고 위험한 환경에 혼자 지내던 최씨는 조용하고 남에게 도움 받기를 원치 않는 성격이다 보니 처음 집수리를 제의했을 때 선뜻 응하지 않았다. 설득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씨는 한층 깨끗해진 집을 보고 흐뭇해하며 조금씩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번 행복한 방 만들기는 많은 이들이 힘을 모아 협력함으로써 단순 도배 및 장판 교체뿐만 아니라 전기공사 오물제거, 집안청소 그리고 대상자에게 시급한 생활용품까지 마련할 수 있었다.
구는 “9월까지 ‘행복한 방 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며 “사업에 동참하실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거나 우리 주변에 집수리가 절실히 필요한 세대를 알고 있다면 금천구 복지정책과 (☎2627-1363) 및 각 동주민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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