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표기자]  MBC의 일밤 ‘나가수’ 8라운드1차 경연은 듀엣 경연이다. 지금까지의 곡 선정 기획 방식과 다른 점은, 아무래도 새로운 가수들이 무대 위에 대거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한 팀 당 추가된 한 사람씩 더 무대 위로 올라와 순위 경쟁 ‘전선’을 교란시킨다. 중원을 뒤흔드는 무림 고수 쟁탈전이 될 지, ‘수호천사’들이 벌이는 종합 뮤직 버라이어티 쇼가 될지 궁금한 대목이다.

'조용필 스페셜'에 이어 또 하나의 거대한 축포를 터트리기 원하는 방송 주최 측에서는 듀엣 특집을 준비한 가운데, 1차 경연 과제는 자유곡 선정 방식이다.

조관우가 안타깝게 비운 자리에 새가수 조규찬이 합류했다. 조규찬은 나가수 새 멤버로 3일 녹화에 참여했다. 파트너로 정한 박기영과 함께 무대에 오른 것이다. 조규찬은 1989년 제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무지개'로 금상 수상과 함께 데뷔했다. 초창기의  '따뜻했던 커피조차도', '추억#1' , 'The 3rd season' 등의 히트곡으로부터 시작해  '조규찬 8집 -  Guitology'에 이르는 지속적인 음악활동을 해오고 있다. '달에서온 편지', '크리스마스 스윙무대' 등 콘서트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나가수' 제작진들의 요청과 설득에 의해 조규찬은 미국 유학길을 잠시 접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조규찬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조트리오'의 활동에서 보는 것처럼 그의 가족은 음악가족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어머니도 가수활동을 했으며 한국 50, 60년대 대중문화의 큰 기둥을 이루는 ‘청포도사랑’, ‘무너진 사랑탑’ 등 주옥같은 무수한 명곡들을 작곡한 나화랑(예명)씨가 그의 부친이라는 것이다.

  

조규찬과 박기영                                                      ⓒ박기영 트위터

한편 파트너로 선정된 박기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릴때부터 선망해온 선배와 듀엣으로 한 무대에 선다는 것이 얼마나 크고 무한한 영광인지. 규찬오빠와 함께여서 진정으로 행복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허락해주셔서 감사했고요. 소중하고 아름다운 경험이었습니다"라고 감격적인 소감을 올렸다.

다정한 모습의 두 사람 사진도 트위터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