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표 기자] 지난 15일의 ‘나는 가수다 2’ 무대는 7월의 ‘고별가수전’으로 치러져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체적으로 뚜렷한 색깔을 드러낸 획기적인 공연은 없었다고 여겨지지만, 그래도 가수들마다 자신이 선곡한 음악을 가지고 무대에 올라 열창을 해 후회 없는 무대를 남겼다.

▲가수 박상민과 딸들                       사진with MBC 화면 캡쳐

고별가수전인만큼 탈락자는 반드시 나온다. 이수영과 더불어, 무대에서 노래를 시작하면서 가사를 틀린 정인이 탈락자가 되어 두 가수가 7월 무대를 떠나게 되었다.

가수 박상민은 특유의 복장과 선글래스 등으로 코믹한 분위기를 풍기며 동시에 그를 응원하러 온 두 딸과 더불어 한 편의 ‘홈 스위트 드라마’ 한 장면처럼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정감을 갖게 만들었다.

두 아이들은 애교있는 응원전을 펼쳤다.  아빠의 노래하는 모습을 보며 좋은 성적을 빌었다. 박상민은 15일 방송에서 고 김현식의 곡 '회상'을 선곡하여 최상의 컨디션으로 소화했다.

고별가수가 되어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표정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상민은 '회상' 원곡의 ‘쓸쓸함’의 분위기를 타면서, 소리를 높여가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가장 감동을 준 가수 2위를 차지, 상위권에 안착함으로써 딸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이날 '나가수2'에서는 이수영, 정인, 서문탁, 김건모, 정엽, 박상민 등이 7월의 고별가수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