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환 기자] 깊어가는 가을 ‘문학수도’ 하동에서 ‘2011 토지문학제’가 막이 올랐다.

하동군이 주최하고 토지문학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1회 토지문학제는 7∼9일 3일간 악양면 최참판댁 일원에서 ‘문학수도’ 선포 2차 연도에 걸맞은 풍성한 문학행사로 치러진다.

행사 첫날인 7일 오전 10시 30분 학생부와 일반부를 대상으로 하는 토지백일장을 시작으로 유치부·초등부의 최참판댁과 가을들판 그리기 대회,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이야기, 탁본체험, 토지백일장 시상식이 열린다.

행사 둘째날인 8일에는 오전 11시 한옥체험관에서 문인협회 주관으로 전국 토지독서 토론회가 열리고 오후 2시에는 퀴즈문학 아카데미가 개최된다.

또 오후 3시에는 악양국악회 주관으로 길놀이에 이어 음악과 시가 있는 시낭송 콘서트가 고향의 봄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펼쳐진다.

오후 4시에는 조유행 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행사관계자, 전국의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리고 이어 평사리문학대상 및 청소년문학대상 시상식과 둘 다섯이 출연하는 7080 히트곡 특별축하 공연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이날 밤 8시에는 문학수도 하동에서 함께하는 낭송의 밤 ‘문인의 밤’ 행사가 펼쳐져 토지문학제의 절정을 이룬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굿패 영산마루의 최참판댁 전통혼례와 전국 학생 휘호 백일장, 큰들문화예술센터의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그 외 이번 문학제에서는 문학수도 하동의 배경 등을 담은 영상물 제작 시사회, 역대 문학상 수상자의 날 등이 개최된다.

또 행사 기간 최참판댁 별당채에서는 추억의 책방이 운영되고  행사장 일원에서는 고향의 봄 시화 전시회와 하동관광사진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