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지훈기자] 전북도는 보육서비스의 질은 높이고, 보육료에 대한 부담은 줄어드는 공공형 어린이집의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새로운 유형의 어린이집인 공공형 어린이집 32개소를 7월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우수한 민간ㆍ가정 어린이집에 운영비를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운영과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유형의 어린이집이다.

전북도는 공공형 어린이집 사업에 참여할 민간ㆍ가정 어린이집 공모 심사결과, 32개 어린이집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는 ▲평가인증 점수 ▲놀이터와 비상재해대비시설 구비 여부 ▲건물 소유 형태(자가, 임대, 보육료 수입 중 부채상환비율 등) ▲보육교직원 전문성(1급 보육교사 비율, 원장으로서의 재직 경력, 보육교사의 장기근속ㆍ표창ㆍ직무교육 이수 여부 등) ▲보육료를 지원받는 영유아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따라서 이번 선정된 어린이집은 정원에 따라 매월 96만원에서 824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형 어린이집에 선정되면 보육교사 인건비와 수납하는 보육료를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저소득층의 자녀ㆍ장애아를 우선적으로 보육해야 한다.

또한 맞벌이 지원을 위하여 평일에는 오후 7시30분까지 반드시 운영해야 하며 안전공제회 의무가입, 어린이집 운영정보 공개 등의 제반 기준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선정된 공공형 어린이집이 평가인증 취소나 어린이집 운영정지ㆍ폐쇄, 원장 자격정지ㆍ취소, 영유아학대, 급식사고발생, 지원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는 선정취소와 함께 보조금 지급중단 또는 환수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