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학생기자] 개그콘서트의 인기가 나날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의 개그코드를 분석해봤다.

1999년 9월 11일에 처음 방영된 개그콘서트, 이른바 ‘개콘’은 콘서트 형식으로 방청석에 자리한 관객 앞에서 공개 코미디를 선보이는 발상에서 비롯됐다.

지난 2003년에 시청률 35.3%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2012.8.5에 시청률 22.9%를 기록하며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그런데 현재 방영되고 있는 코너들마다 개그코드가 조금씩 다르다.

“네 가지”의 경우 네 명의 개그맨이 나와서 각자 세상이 싫어하는 한 가지 특성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이 된다.

특히 세상 사람들이 그 특징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의 부당함을 드러냄과 동시에 각자의 비애를 극적으로 표현함에 따라 관객으로부터 웃음을 자아낸다.

시골 사람이라면 덜 발달된 문명이 있을 거고, 뚱뚱한 사람이라면 먹는 거밖에 모른다고 , 키 작은 사람이라면 평균에 맞춰져 있는 인생을 사는 게 힘들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 편견들이 꼭 맞아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항변한다.

“생활의 발견”은 여자와 남자가 이별하는 장면에서 때로는 남자가, 때로는 여자가 다른 연인을 소개하는 개그로 전 애인의 새로운 애인에 대해서 폄하하는 발언을 한다.

새로운 연인은 대개 가수 혹은 배우이기 때문에 외모적으로 뛰어나기 일쑤이다.

간혹 바람난 애인을 붙잡으려 새로운 애인이 하는 행동들을 따라하지만 개그맨/개그우먼이 따라 하기에는 무리인 행동들이라서 관객들의 폭소를 유도한다.

“용감한 녀석들”은 용감한 녀석들이 자신들의 용감함을 용감한 발언을 통해 보여준 뒤 애인에게 차인 개그맨에게 그의 잘못된 행동들을 용감한 발언이 담긴 노래로 지적한다.

용감한 발언을 할 때 반복되는 팔을 들고 손을 앞으로 꺾는 동작은 방청객들의 동감을 보여주는 행동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