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자연생태박물관' 곤충 체험전 성황리 마감

[이혜숙 기자] 전주자연생태박물관이 여름방학을 개최한 곤충체험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주시는 지난 달 30일부터 8월 19일까지 21일간 여름방학 생생 곤충체험전에 1만2,360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한 달간 입장객 9,048명보다 3,312명 늘어난 36.6%가 증가되었으며 자녀를 둔 학부모와 초등학생, 유치원생들이 대다수로 여름방학을 이용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월 일일평균 348명 이었으나 곤충체험 전 기간에는 일일평균 687명으로 339명이 늘어난 97.4% 증가되었으며, 2008년 5월 개관이래 83,579명의 입장객이 다녀갔다.

특히 지난 15일 국경일은 하루에만 입장객이 1,531명으로 금년 중 일일최다 입장객을 기록했으며 여름방학과 곤충체험전이 끝나가는 무렵이어 집중적으로 오전부터 주차장 부족으로 도로 입구까지 자동차를 세워놓고 걸어 들어와 주차요원까지 배치하여 교통안내를 하기도 했다.

이번 체험전에 참여한 시민들은 도심속에 사는 아이들은 책으로만 읽혀온 자연생태에 관하여 알기도, 이해하기도 쉽지 않았으나 이곳에 와보니 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귀뚜라미, 다람쥐, 참개구리, 이구아나 등 각종 곤충류, 파충류, 양서류 등 여러 종류의 생물들을 한 장소에서 보고 장수풍뎅이에 대해서는 알에서 유충, 유충에서 번데기,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자라는 과정을 한눈으로 볼 수 있어 이해하기가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생태계는 식물, 동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공존해 살아가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고 자녀와 함께 온 부모는 함께 오기를 잘했다며 전주에도 이런 좋은 곳이 있어 학생들의 생태학습에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곤충퀴즈 도전 골든벨을 통해서는 자연생태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람들의 환경파괴와 오염으로 많은 동식물들의 멸종으로 인해 먹이사슬이 파괴됨으로 인간의 생존까지도 위협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깨끗하게 하여야 곤충도 함께 살 수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되었다는 평이다.

이기선 복지환경국장은 "어린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전주자연생태박물관에 와서 환하게 웃고 즐기면서 무엇인가 얻고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때 어린 꿈나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 주고 꿈을 키워주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온갖 정성을 다 쏟으며 노력해야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