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7일 한나라당은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측의 행태가 바로 한국정치의 위기”라고 비판했다.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지난 4일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정책선거’를 펼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상기하며 “그런데 어제 나 후보 측을 대표해 토론자로 참석한 신지호 의원은 횡설수설하는 질 낮은 토론으로 늦은 밤 시민들을 황당하게 했다”고 말문을 열였다.

이어 “이는 신지호 의원이 나경원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말하는 대신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왜곡과 허위사실 유포에만 올인했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또한 출범식 연설에서 자신의 약속을 뒤집고 네거티브 공세를 펼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꼬집었다.

이날 김 부대변인은 “박근혜 의원은 지금이 한국 정치의 위기라고 규정했다”며 “나경원 후보와 신지호 의원을 보면 한국 정치의 위기임이 분명하다”고 비꼬았다.

또한 “나 후보의 약속을 뒤집는 정치행태나 나 후보 측 대리인들이 토론회에서 남의 말을 끊고 중간에 끼어들고 자기말만 하는 모습이 바로 한국정치의 위기의 한 단면”이라며 “지금 서울시민은 음주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킨 신지호 의원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나 후보가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초미의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며 나 후보를 압박하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선대위는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초미의 관심사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