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 기자] 전주시 팔복동 산업단지에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23일 전주시는 팔복동 제1산업단지 ‘TH상사’(대표 정재규) 부지에서 공동직장 어린이집 건립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된 공동직장 어린이집은 지상 2층 연면적 1,217㎡ 규모로 TH상사 외에도 일대 사업장 자녀 등 모두 118명의 아동을 수용할 수 있으며, 내년 3월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어린이집 착공은 직장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 규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산업단지 안에 조성되는 것. 맞벌이 부부가 아이와 함께 출퇴근함으로써 보육걱정 없이 근로에 임할 수 있는 육아 여건을 확보하게 됐다.
산업단지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은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근로자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이 추진하는 지원사업이다.
TH상사는 지난 6월 이 공모사업에 선정돼 공단으로부터 어린이집 시설 건립비 및 유구비
품비 총 17억원 중 15억5,000만원을 비롯해 직장보육 교사 인건비, 운영비를 지원받았으며 공단 지원액의 10%인 1억5,000만원을 부담한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산업단지내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치로 근로자가 마음 놓고 직장에 전념할 수 있게 된 만큼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고 여성의 고용촉진 등 사회참여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TH상사는 지난 2009년 9월 수도권에서 전주로 공장을 이전했으며, 현재 여성 근로자 25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고급 스포츠 의류 제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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