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트리폴리, 리비아=AP/KNS] 무아마르 카다피가 8일 리비아 국민들에게 거리로 나와 새 정부에 저항하는 캠페인을 펼칠 것을 요청했다. 이는 도망중인 지도자에게서 약 2주 만에 처음 들려온 소식이다.

카다피는 지난 8월 말 당시 반란군들이 트리폴리를 점령한 이후 나라의 새로운 지도자 역할을 맡게 된 임시정부는 리비아 국민들에 의해 선출 또는 지명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용기를 내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와 행진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메시지는 카다피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만큼 음질이 낮은 녹음 파일로 전달된 것으로 그의 저항을 알리는 대변인 역할을 해온 시리아의 알라이 TV를 통해 방송되었다.

(영어 기사 원문)

TRIPOLI, Libya (AP) -- Moammar Gadhafi called on Libyans to take to the streets and wage a campaign of civil disobedience against the country's new leaders Thursday - the first word 　　from the fugitive leader in just over two weeks.

Gadhafi said the National Transitional Council, which has assumed leadership of the country since then-rebel forces swept into Tripoli in late August, has no legitimacy because it was not nominated or appointed by the Libyan people.

He called on his countrymen to "go out in new million-man marches in all cities and villages and oases."

Gadhafi made the appeal in an poor quality audio recording and it was not possible to verify his identity, but it was broadcast on Syrian-based Al-Rai TV, which has become the mouthpiece of his resist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