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아들 정세균에게 한표를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지역 경선이 30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정세균 예비후보가 선거대책본부의 화력을 전북에 집중하며 역전 드라마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세균 후보는 지난 14일 군산수해 현장 방문에 이어 16일 첫 전국 선대본 회의를 전북에서 개최했고, 19일에도 각계인사들을 만나 선거인단 모집 독려에 나서는 등 도내에서 지지세를 이어왔다.

29일 4번째 방문에서 정 후보는 ‘전북 경선 1위’를 목표로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가량 민주통합당 전북도당 회의실과 광장에서 제2차 전국 선대본 회의와 퍼포먼스 행사를 각각 진행했다.

전병헌 총괄본부장 사회로 진행된 제2차 전국 선대본 회의에는 김진표 선대위원장을 비롯, 강기정 최고위원과 최재성 전략기획본부장, 김춘진 직능본부장, 김성주 정책본부장, 박민수 후보 비서실장 등 현역 국회의원 10여명과 선대본부장단, 전북지역 광역·기초단체 의원, 캠프 관계자, 지지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정 후보는 이날 "전북에서 나고 자란 정세균이 곧 민주당이고 민주당이 곧 정세균이다. 전북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이번 경선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김진표 선대위원장은 이날 전북도민 호소문을 통해 "민주당의 정통성과 실력, 국정운영 경험, 3박자를 고루 갖춘 정세균 후보야말로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를 제압할 수 있는 필승카드이다면서 "서로 깎아내리고 흠집 내는 마이너스 경선,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는 무감동 경선판을 끝장내야하며 새로운 역전의 드라마,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열린 2부 퍼포먼스에서는 박준영 전 대선 예비후보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민영삼 신임 공동대변인이 정 후보 지지 발언에 나섰다.

민 대변인은 "정세균 후보는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전북과 전남, 광주 등 뿌리 깊은 낙후와 소외를 일소할 수 있는 유일한 호남의 후보이다"면서 "하나 된 힘을 통해 정세균 후보를 민주당의 대선 주자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김성주 정책본부장은 이날 결의문 낭독을 통해 "정세균 후보가 전북을 대표하는 후보임과 동시에 지도자가 되기 위한 모든 덕목을 갖춘 후보라고 판단한다"면서 "정 후보가 당의 대선주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대위 회의가 끝난 후 정 후보 일행은 송하진 전주시장과 함께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전주 원동에 소재한 배나무 과수원에 들러 해당 농민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당 차원의 대책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