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대풍피해 신속복구 전력

전주시는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권에서 벗어남에 피해를 초소화하기 위해 신속 복구에 전력하고 있다.

전주지역에서는 지난 28일 초강력 태풍 볼라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가로수 310여 주가 쓰러지고 건축물 130여 곳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총 871건(20여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시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민원처리 등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공무원을 비롯해 33개 동별 자생단체, 자원봉사단체 등 7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요 도로 잔재물 처리 등 대대적인 환경정비작업을 벌였다.

시는 주요도로변과 골목길, 취약지 등의 가로수 낙엽 등 각종 쓰레기를 정비하고 노상 적치물을 비롯 돌출간판, 가로수, 가로등, 전신주, 교통신호등 등 주요 시설물의 상태를 점검하고 주택 새시 및 유리창 파손 복구 지원, 옥상 적재물, 공사장 부산물 정리 등 활동을 실시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날 오전 9시 관내 태풍피해 상황 집계 및 복구현황 점검회의를 갖고 신속한 복구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송 시장은 이어 간부 공무원들과 덕진공원과 배 낙과 농가, 성덕동 비닐하우스농가, 팔복동 벤처단지, 중앙시장 등 태풍피해 현장을 순회 방문하고 복구상황 등을 점검했다. 그리고 신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주시 완산구청도 이날 긴급 비상대책반을 편성, 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응급복구를 지원하고 복구작업을 펼쳤다.

건설과장이 상황 총괄로 맡은 비상대책반은 신속한 현장확인으로 필요한 지원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파손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예산을 긴급 투입해 정비할 계획이다.

또 건축물 피해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현장 확인 후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강풍으로 파손된 전기와 통신 등 기반시설에 대해서는 한국전력, 한국통신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복구에 만전을 다했다.

덕진구청도 이날 자생단체, 시민, 구청 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일제 대청소를 실시했다.

노학기 구청장을 비롯한 1500여명의 참여자들은 주요 대로변과 이면도로에 부러진 나뭇가지, 쓰레기, 철재 판넬 등 잔재물을 집중 정비해 20t 가량을 수거했다.

덕진구는 또 강풍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농촌 일손 돕기를 조기 추진하고 수급세대와 같은 저소득층 가옥 파손 세대는 생활복지과, 건축과와 연계해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