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전북도의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30일 태풍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가 정부 예산 최종 증액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예산편성의 실권자인 이석준 예산실장과 방문규 예산총괄심의관을 차례로 만나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조성사업을 비롯한 6개 현안사업에 대한 증액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박재완 기재부장관 면담에 이어 1차와 2차 기재부 심의 단계인 6월말과 8월초 각각 한차례씩 이 실장을 만났으며 30일 세 번째 예산 설명 시간을 가졌다.
전북도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9월4일까지를 3차 예산심의단계로 잡고 쟁점사업에 대한 증액여부를 최종 심사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짜여진 예산은 국무회의로 올리며 국무회는 오는 9월28일 정부예산안을 국회에 넘긴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정부 예산안 편성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이실장 등을 만나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 ▲새만금유역 2단계 수질개선 사업 ▲김제자유무역지역 조성 ▲익산~대야간 및 군장 인입철도 건설 ▲금강2지구 대단위 농업종합개발사업 ▲구시포 연안해역 정비사업 등 6개 사업에 대해 국가예산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사업은 속도감 있는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사업이다"며 "사업 4년차인 2013년 예산을 집중투자 해야 계획대로 2015년까지 완료가 가능한 만큼 차질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국가예산 확보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도는 2013년도 사업비로 중기사업계획에 반영된 2800억 원이 필요하나 최소 2500억원 이상을 정부 예산안에 반영시켜 줄 것을 적극 요구했다.
환경부에서는 실링 부족으로 1328억 원을 반영했으나, 도는 2015년도 목표수질 달성을 위해서는 최소 500억 원이 증액된 1828억 원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지사는 이어 연내 준공 예정이었던 김제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의 경우, 국비 지원 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기업유치 차질 및 투자비에 대한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국가예산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익산~대야 및 군장 인입철도 건설사업은 610여개 기업체가 입주․가동 중인 산업단지의 물동량 해소와 29선석 규모의 군산항과 연계한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착공이 시급한 만큼, 최소한 200억 원 이상이 정부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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