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 대한민국 최대의 다단계 사기극인 3조5000억 원대 사기사건의 주범 조희팔과 유착관계-향응수수-직무유기한 경찰관이 덜미를 잡혀 구속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희팔 등과 관련된 사기사건의 수사를 담당했던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J(37)씨가 2006년 조희팔 사기사건의 핵심인물인 K(52)씨와 접촉하면서 계속적인 친분관계를 유지해온 것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또한 J씨가 조희팔이 중국으로 도피한 이후 중국 옌타이시에서 조희팔 및 공범 3명 등을 만나 함께 골프접대 및 주류 등의 향응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했다.
J씨는 2011년 육아휴직 기간 중에도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조희팔 등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사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자금의 흐름도 들통났다.
자금의 실체여부는 현재 중국에 도피 중인 조희팔 사건의 핵심 피의자 K씨가 검거되면 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자체수사를 통해 현재까지 밝혀진 J씨의 혐의에 대해 직무유기, 뇌물수수 및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조희팔 일당이 사기행각으로 얻은 범죄수익 은닉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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