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표 기자] 서울시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금천구 독산동 소재)은 2012 다빈치 아이디어 전시 ’내일의 전야(前夜):산업 그리고 미디어아트‘를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금천예술공장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예술적 상상력과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과학기술을 통해 실현시키는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는 2010년과 2011년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2012년 10명(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이루어진 ‘내일의 전야(前夜): 산업 그리고 미디어아트’전을 통해 그 실체를 드러낸다.

올해 전시는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의 비중이 높아졌으며 이미지와 소리, 움직임을 통하여 다중 감각의 체험이 가능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또한 이번 전시는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9.11~11.4)와 연계전시로 이어져 그 예술적 성과를 가늠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부품산업체인 (주)엘레파츠가 작품에 들어가는 전자부품을 후원했으며,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메카로 자리 잡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와 협업으로 진행, 대표 작가인 노바 장(Nova Jiang)이 참여함으로써 예술과 산업의 실질적 합작을 실현한 자리이기도 하다.

한국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구 가리봉공단) 주변에 입지한 금천예술공장은 인쇄공장을 리노베이션하여 지난 2009년 10월 개관했다.

개관 이듬해부터 추진해온 ‘다빈치아이디어 공모’사업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지닌 ‘첨단산업도시’라는 지역적 정체성 아래 설계된 상징적인 프로그램이다.

'2012 다빈치 아이디어’에 선정된 작가는 강이연, 김병규, 김영희+조예진, 랩526, 유두원+김치호, 윤석희+민찬욱+유동휘, 하이브, 한윤정+한병준, 후니다 킴, 노바 장 등 총 10명(팀)이다.

오스트리아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의 수상작가로 이번 전시에 참여한 노바 장 (Nova Jiang, 뉴질랜드)은 작품 앞에 서 있는 관람객의 초상화를 만화책에 함께 엮어 넣는 인터랙티브 설치작품 ‘아이디어제네틱 머신(Ideogenetic Machine)’을 선보인다.

유두원, 김치호의 ‘디지다라(DIGI-DARA)’는 카메라로 관람객의 얼굴을 인식해 이 얼굴 이미지로 구성된 불교의 만다라문양을 모래그림으로 만들어낸다.

관객은 자신의 얼굴로 구성된 새로운 만다라, ‘디지다라’ 이미지가 모래 그림으로 생성되는 것을 전시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한윤정, 한병준의 ‘손끝소리’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지문을 통해 창조되는 음악을 통하여 자신만의 정체성을 탐색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사운드 설치작품으로 관객이 자신의 손가락을 지문인식기에 대면 여기에 인식된 관람객의 지문무늬가 일종의 ‘레코드판’기능을 하면서 자신만의 소리와 음악이 흘러나온다.  관객은 이 지문무늬를 뭉개거나 손가락을 바꿔가면서 새로운 소리를 구성할 수 있다.

‘다빈치 아이디어 전시: 내일의 전야(前夜): 산업 그리고 미디어아트’ 전시 개막식은 10일 오후 6시 금천예술공장에서 진행되며, 작품소개와 함께 부대행사로 음악과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DJ+VJ 파티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으로 하면 된다. 단체 관람 시 전시설명(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