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압박을 줄이기 위한 예비 동작... 왜글
스윙 전에 클럽헤드의 무게를 느껴라

[이봉철 프로] 왜글이란 공에 대한 정신을 집중시키고 근육을 풀기 위해 스트로크를 하기 전 클럽을 가볍게 좌우나 앞뒤로 흔들어보는 동작을 말한다.

클럽의 무게를 느껴라. 이것은 클럽 실제의 무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두 손으로 클럽을 잡고 상하 좌우로 흔들어본 일이 있는가를 물어보는 말이다. 손목의 릴렉스를 이야기한다.

라운딩을 통한 기술 향상과 이에 따른 80대 초반의 고수가 되는 실전 방법중 하나가 왜글이다.
왜글이야말로 라운딩 시 클럽헤드의 무게를 느끼면서 헤드 무게로 힘이 빠진 최상의 상태에서 샷을 할수 있다.

훌륭한 플레이어는 항상 그렇게 하고 있다. 그들은 어드레스를 하고 난 후에 반드시 클럽헤드에 무게가 실려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 클럽을 천천히 흔들어본다. 즉 왜글을 해본다.

이 왜글은 단조롭고 무의식적으로 보이는 단순한 동작인 것 같지만 양 팔의 긴장을 풀고 부드럽고 자신있는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몸을 가다듬어 주는 역할을 한다. 흔히들 양 팔의 힘을 빼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그것은 긴장을 풀어라 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렇다고 양팔의 힘을 몽땅 빼고 무기력한 상태에서는 힘 있는 스윙을 할수 있을까? 스윙중 어떤 단계에서 힘을 빼고 어떤 단계에서 힘을 내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팩트 때 힘을 내기위해서는 여타 스윙과정에서는 힘을 빼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힘빼기 3년이라고 하듯이 팔에 힘을 빼기란 쉽지가 않다. 하지만 팔의 긴장을 빼는 왜글은 조금 신경을 쓰면 가능하다.

인체중 팔의 무게는 7~8kg이나 되고 머리의 무게는 4~5kg된다고 한다. 평소 스윙할 때에는 어께나 목에 하중을 받아 긴장을 하고 있으므로 임팩트시 파워풀한 히트를 하기위해서는 백스윙시 상체에 힘을 빼야만이 다이내믹한 스윙을 기대할 수가 있다.

이러한 왜글도 여러가지의 종류가 있다.
동작을 크게하여 큰 근육의 긴장을 풀어줄수도 있고 간단하게 왜글를 통해 작은 근육을 풀어주기도 하고 전체적인 리듬, 그리고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스피드와 세기를 조절할수 있는 감각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왜글도 일관된 자기 콘트롤을 하기 위해서는 프리샷 루틴을 지켜야 한다.
볼을 치기전에 클럽을 가지고 셋업을 하고 스윙을 하기전 항상 일관된 습관을 가져야 한다.

프로들을 항상 샷을 하기전에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투어프로들은 라운딩시 어드레스를 하고 스윙을 시작하기 전에 클럽을 위아래로 들어올린다든지,  손목을 좌우로 흔들어 준다든지, 양 무릎을 약간씩 굽혔다 폈다 한다든지, 테이크 어웨이를 하기 전에 두 손을 타깃 방향으로 조금 밀어 준다든지 하는 동작을 일관되게 한다.

왜글은 티샷시 긴장이 고조될 경우와 헤드 무게를 느끼지 못할경우 또는 시간적으로 공략 전략이 머리속으로 끝나지 않았을경우 왜글를 하면서 시간을 벌어 효과를 보고 있다.

물론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샷, 퍼팅시에도 위 사항에 대한 사항들를 고려한 왜글이 너무 시간을 끌지 않는 범위내에서 자연스럽게 습관화돼야한다.
최상의 샷을 날리려면 심리적 긴장을 풀어주고 스윙의 리듬과 여유를 갖기위한 왜글을 해야 한다.

스윙전에 두손으로 클럽을 잡고 상하 좌우로 흔들어 보는게 중요하다. 이동작은 긴장을 풀고 자신있는 스윙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클럽의 무게를 느끼는 상하 왜글

                                     손목의 릴리스를 위한 좌우 왜글

골프지도자 이봉철 프로의 주요경력

- 한국생활체육골프지도자 2급
- WPGA(세계프로골프협회) 정회원
- TPGF(티칭프로골프연맹) 정회원
- 중소기업청 골프클럽피팅전문가 과정 수료
- 한국GTL 골프아카데미 수료
- 한국GTL 골프아카데미 전임강사 및 기술위원
- 한국GTL 골프아카데미 광주 봉선점 헤드프로
- 동양골프 스포츠센터 레슨프로 역임
- 비엠스포츠 골프클럽 레슨프로 역임

• 저서 : 필드에서 이기는 골프(2009. 지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