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유로존 재정 지원에 합의했다ⓒAP통신

[이희원 기자] 유럽발 재정위기로 지난한 주간 유럽의 은행에 불어온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유럽은 현재 재정의 얼음판에 놓였다. 

이에 9일(현지시각) 주요 재정국가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유동성 위기에 놓인 유로존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재정지원에 합의했다. 이로 인해 유로존의 금융시장이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베를린 에서의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존 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데 합의했으며 의지가 확고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유로존 은행들이 유럽은행감독기구(EBA)나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추후 협의에 따라 비슷한 수준의 기준이 적용되어야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며 이달 말 타 유로존 정상과의 협의를 통해 유로존 안정화 방안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단 양국간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활용 방안을 놓고 이견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메르켈 총리는 EFSF의 자금은 유로존 재정위기의 마지막 카드로 남겨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4400억 유로 규모의 EFSF 를 활용,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국가의 국채를 보유한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자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 양국간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활용 방안을 놓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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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nch President Nicolas Sarkozy, right, reacts to German Chancellor Angela Merkel after a meeting on the financial crisis in Berlin, Germany, Sunday, Oct. 9, 2011. The two leaders of the eurozone's two biggest economies, say they have reached agreement on strengthening Europe's shaky banking sector. (AP Photo/Martin Meiss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