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범 기자] 제16호 태풍 ‘산바’ 북상에 따라 지난 15일 오전 8시부터 상황대책본부를 구성해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 해양경찰청(청장 이강덕)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조치에 만전을 기하며 우리 해역 안전관리를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사전 조치로 여객선 및 조업 어선을 신속히 안전해역으로 피항 조치함과 동시에 해상 사고 예방을 위해 외국선박의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중국 대사관과 중국 측 어업 및 수색구조 기관에 서한을 발송, 사전 안전해역 대피 등 자국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를 요청하고 우리해역 주변을 항해하는 외국선박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태풍이 북상 중이던 지난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까지 전남 홍도에 정박 중이던 300톤급 중국어획물운반선과 경북 울릉도 학포항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300톤급 중국어선 2척 등 총 3척을 전남 평사도 및 울릉 현포항 등 안전해역으로 대피시켜 사고 예방에 주력했다.

더불어 조업 중인 어선들은 태풍에 대비, 사전에 안전해역으로 이동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해양경찰 긴급전화 122로 즉시 연락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경은 지난 15호 태풍으로 인해 제주 화순에서 좌초된 중국어선의 선원 33명중 18명을 구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