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서동축제 화려한 개막

2012 익산 서동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서동 선화 천도행사' 시민 퍼레이드가 20일 오후 6시에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퍼레이드에 참여한 시민들이 저마다의 개성과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만나는 대규모 시민거리퍼레이드를 이날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익산의 대표 축제인 서동축제에서 선보인 '서동·선화천도행차 시민퍼레이드'는 백제 부흥과 새로운 수도를 찾아 천도하는 무왕의 행렬을 재연하는 퍼레이드로 약 3,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심한 고증을 바탕으로 각종 의상들을 재현해 보여 화제였던 KBS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연출 윤창범, 극본 정성희, 유숭열)과 ‘광개토대왕’(연출 김종선, 극본 장기창, 김주), 그리고 ‘대왕의 꿈’(연출 신창석, 극본 유동윤)에서 사용한 디테일하고 아름다운 130여벌의 의상 및 소품이 함께한 이번 퍼레이드는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져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장관을 연출했다.

또 이번 퍼레이드는 익산 지역 각 읍면동 10단체, 시민단체 40단체에서 한 단체 당 많게는 140여명, 적게는 20명 이상 참여하여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축제의 진정한 의미인 시민이 직접 참여해 즐기는 축제로 승화됐다.

또한, 2012년 서동왕자(김예훈, 23)과 선화공주(유은선, 18)를 비롯한 무왕역의 김대오 익산 시의장과 시장 및 백제 의상을 입은 시의원 23명 전원이 참석하고 서동축제를 축하해주기 위해 온 일본 분고오노시 전통북 공연팀 라이덴회와 경주 부시장을 비롯한 주요 기관장들이 퍼레이드에 함께 참여해 축제를 더욱 빛냈다.

퍼레이드에 참여한 한동연씨는 “올해 퍼레이드에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함께하여 많은 볼거리를 볼 수 있어 재미있었고, 어린 자녀들 또한 역사적으로 의미 있고 특별한 퍼레이드에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밝혔다.

한편, 퍼레이드는 극으로 연출된 개막식 주제공연과 이어져 무왕(김대호 익산시의장)의 천도 선언이 영상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했다.

그리고 축하무대로 꾸며진 ‘대한민국 국악제’의 사회는 방송인 ‘오정해’씨가 맡아 (사)한국국악협회 주관으로 ‘제 31회 대한민국 국악제’로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