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 소방방재청이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민족 명절 추석을 맞이해 명절재난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연휴는 29일 주말부터 시작돼 개천절까지 징검다리 휴일로 이어지면서 복합영화관·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객 급증으로 각종 재난·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명절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재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3년간 추석연휴 기간에 발생한 화재, 구조·구급 등 사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는 연평균 281건, 구조 4,100건, 구급은 16,773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소방방재청 제공

이와 같이 추석연휴를 전·후하여 많이 발생하는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방재청은 국민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전국 212개 소방관서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또 다중이용시설 326개소, 노래방 4,781개소를 대상으로 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 등 사전 특별소방 표본검사를 실시하고, 화재취약지역 예찰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추석연휴 기간동안 119와 1339업무도 통합·연계 운영할 방침이다. 17개시도 18개소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질병상담, 응급처치 지도, 병원·약국안내를 실시하고, 119콜 폭증에 대비한 신고 접수대와 인원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기관과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고 119콜 이용폭증에 따른 접속 장애·인터넷다운에 대비한 프로그램을 개발·구축하는 등 국민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연휴기간 중 귀성·성묘객 운집지역인 역·터미널 등 다중밀집장소 346개소에 119구급대 전진 배치가 이뤄지며, 중앙119구조단 및 시·도의 15개 소방항공대 26대 소방헬기를 활용해 전국 주요고속도로 사고다발 예상지역에 대한 항공순찰을 강화하고 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할 계획이다.

특정관리대상 시설물 3,282개소에 대해서는 3일부터 11월30일까지 시도 및 시군구 합동점검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유·도선 사업장에 대해 11일부터 9월30일까지 안전관리 실태 종합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9월부터 증가하는 지역축제에 대해 사전심의 강화 및 유관기관 합동안전점검 추진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4일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중앙과 지방 동시에 실시함은 물론 ‘안전강조 주간’을 24일부터 29일까지 설정·운영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상특보 등 각종 재난정보는 인터넷·휴대폰·DMB·SNS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국민에게 전파하고 단계별 비상근무조 편성 및 인원보강을 통해 신속한 상황대처·수습을 위한 대응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태풍·집중호우 등 비상시 풍수해 대응시스템도 가동해 산사태 등 위험지역 주민 사전대피 강화 등 선제적인 대응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은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소방방재 행정력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국민들도 재난 및 안전사고로부터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의식을 생활화해 안전사고 없는 즐거운 추석연휴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