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조성규 홈페이지

[김지수 기자] 복서 출신 탤런트 조성규가 SBS TV  '짝-돌싱특집'에 출연했던 여자 4호에 선물했던 글러브를 돌려받았다. 이 글러브는 조성규가 20년 만의 링 복귀전 당시 끼었던 것으로, 조성규는 여자4호에게 힘이 되고 싶어 선물했던 것이다.

조성규는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아침부터 찡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동안의 눈물이 누군가에 의한 감동의 눈물이라면 오늘의 눈물은 가슴을 찢고 밖으로 뿜어나오는 홍수와도 같다. 그 눈물은 온몸을 폭발시키듯 억압하기 어려운 슬픈 눈물이다"면서 "글러브가 왔다"고 전했다.

이어 "20년 만의 링 복귀전 때 끼었던 그 글러브가 70일 만에 왔다. 서로가 순수한 모습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만났듯이 글러브 역시 예쁜 모습으로 보였으면 더 기뻤을 것을"이라며 "내게는 너무나 소중한 그 글러브가 카운터 밑에? 어찌 보면, 그 70일이란 내겐 너무나 큰 고통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예의마저? 아무리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할지라도 그러한 매너 앞엔 누구나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모든 걸 원점으로 돌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그동안 그의 행동은 내게 너무 많은 상처를 줬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성규씨에게는 큰 의미가 되는 글러브를 여자분에게 줬다면... 혹시 일방적인 구애라고는 생각 안 해보셨나요?" "그동안 마음 고생 심하셨겠어요...이제는 훌훌 털어버리시고 좋은 드라마에서 좋은 연기 많이 보여주세요." "소중한 물건을 주신던데 (여자 4호가) 아무렇게나 두었다면 그건 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조성규는 1990년 은퇴 후 이듬해인 1991년 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해,  '젊은이의 양지',  '청춘의 덫',  '폭풍의 연인'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