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 오는 9일 올해로 566돌을 맞는 ‘한글날’을 축하하는 행사가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566돌 한글날 경축행사’에는 국가 주요인사를 비롯해 주한외교단·한글 관련단체·사회 각계대표·교사 및 학생·학부모 등 약 3,000여 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초청됐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김종택 한글학회장의 훈민정음 서문 봉독, 한글발전유공자 포상, 행정안전부장관의 경축사, 한글날 노래 제창, 만세산창, 경축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경축공연으로는 우리 한글의 세계화와 실용성, 과학적인 우수성을 영상으로 표현한 ‘한글, 함께 누리다’라는 주제의 경축영상이 상영된다. 이어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봉 선생의 한글의상 25점이 ‘아름다운 노랫말 상’을 수상한 노래 ‘파란나라’와 ‘난 널 사랑해’에 맞춰 환상적인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애국가 선도는 가수 혜은이, 유열, 박지민, 백예린이 맡아 신·구세대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패션쇼의 노래에도 참가한다.

식전공연으로는 국립국안원 정악단과 무용단의 ‘쌍가인전목단(조선 순조 29년 효명세자가 창작)’이라는 맞이춤이 공연되고 ‘행복의 메아리 합창단’과 ‘광명시립합창단’이 ‘우리글 노래’와 ‘그리운 금강산’을 합창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글날을 맞이해 5일부터 11일까지 ‘한글주간’으로 설정하고 톡톡 한글 누림세상, 한글누리 어울림마당, 학술대회, 외국인 한글백일장 및 글씨쓰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8일부터 전국 시내 주요 구간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국립중앙과학관 무료 개방 및 한글날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한글날을 기념하는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