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 Update : 2020.1.23 목 19:21
일간전북
로그인  |  회원가입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한글, 우리가 지켜야할 정신…박봉민 기자
박봉민 기자  |  kns@kns.tv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10.09  11:17:3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박봉민 기자] 566돌 ‘한글날’을 맞았다.

한글은 조선 세종 25년(1443년)에 완성돼 세종 28년(1446년)에 반포됐다. 이 문자의 첫 이름은 「훈민정음(訓民正音)」.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였다.

초성 17자와 중성 11자로 구성된 이 문자는 ‘인의(人意)’에 그 근본을 둔 문자였다.

창제의 원리와 뜻을 밝힌 해례본은 현재 자취를 감추어 그 내용을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한글의 기본 원리가 발음기관의 모양에서 왔음은 익히 잘 아는 사실이다.

또한,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훈민정음 서문’에서도 창제의 뜻을 알 수 있다.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가 서로 맞지 않으니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글로 적지 못하니라. 내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글자를 만드노니 사람마다 쉽게 여겨 날로 씀에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이처럼 한글은 백성을 불편과 부당함을 불쌍히 여긴 한 군주의 ‘애민(愛民)’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는 훗날 전인류가 길이 보존해야한 문화유산으로 여겨져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

말과 글은 그 민족의 정신이라고 했다. 그리고 민족이 살아온 기록이며 증거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한글 보다는 외래어와 외래문자를, 제대로 된 바른 한글보다는 변형되고 축소된 국적불명의 문자에 빠져있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우리는 우리말과 글을 쓰고 싶어도 쓰지 못하는 36년의 엄혹한 시절을 견뎌야만 했던 시절이 있다.

당시 침략자들은 우리에 대한 식민통치의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우리말과 우리글에 대한 말살을 획책하기도 했었다. 이러한 과거를 기억하는 우리가 어찌 오늘날 ‘한글’을 멸시하고 천대할 수 있겠는가.

최근 우리는 침략자들의 영토침탈 야욕에 치떨리는 노여움을 느낀다. 하지만 정작 우리 스스로가 지켜내야 할 우리의 정신, 우리의 말과 글에는 너무 소홀한 것은 아닌지 반성하는 오늘이길 바라본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박봉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자유게시판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일간전북 | 등록번호:전북 아00054 | 등록년월일 : 2011.08.10
발행인: 육화봉 | 편집인 : 육화봉 | 전화:0505-670-7000 | 팩스0505-670-0404
우)561-830 전주시 덕진구 건산로 150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정훈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양두식
Copyright 2011 일간전북, KNS. All rights reserved. [문의메일] jb@jbk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