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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하림닭고기 속죄하시오
최두섭 기자  |  choids80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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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0.10  18: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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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양계업체인 하림이 수입 닭을 사용했다는 보도에 주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산 닭고기인줄 알고 먹었던 게 수입산이 아니냐며 밀어붙인 이는 민주통합당 김영록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농림수산식품부 국감에서 부도덕한 하림의 행태에 일침을 놓았다.

먼저 하림은 계열사인 HK상사를 통해 닭고기를 수입해 왔다. 수입닭은 지난해만 2만3천여톤인데 이를 하림계열사인 HK상사를 통해 수입하다 이번에 지적을 받고 있다.

물론 수입닭 및 기타 상품을 수입할 수 있다. 문제는 하림의 계획적으로 소비자를 우롱한 처사이다. 100% 국내산닭만 사용한다는 말과 달리 하림 김흥국 회장은 슬며시 꼬리를 내렸다. 거짓이 들통난 것이다.

김흥국 회장의 해명에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하림의 계열사인 HK상사가 수입했기 때문에 하림의 잘못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거야 말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아닌가.

HK상사는 하림 김흥국 회장의 지분이 50%를 보유하고 있고 김모씨가 5%, 나머지 45%는 김 회장의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임을 감안하면 누가 거짓이고 HK상사가 하림의 위장계열사가 아닌지 가늠할 수 있다. 특히 HK상사의 대표는 하림의 재정담당 임원인 오 상무로 밝혀져 공정거래법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다.

과거 김 회장은 툭하면 “농가와 회사는 한 가족이다”고 외쳐왔다. 그러나 이는 구호성에 불과한 것이 계열양계농가들의 가축재해보험을 강제로 가입시키면서 그 수익자를 자사(하림)로 지정 매년 수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하고 있다는 것, 이른바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인 것이다.

하림은 우월적지위를 남용해 재해보험에 가입을 권고해 얻은 보험금은 2010년 18건에 4억4천만원이고 지난해에는 60건에 6억원정도이다. 이 보험의 50%가 국비로 지원되는데 결론적으로 재해 당사자인 농가가 받아야할 보험금을 하림이 수령한 것은 시민의 귀중한 혈세로 개인기업인 하림의 배만 불리는 꼴이 되는 셈이다.

기업인이 기업을 운영하면서 ‘운영의 ’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하림사태는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행위로서 사회에 지탄을 받아야할 대상인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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